‘치맥’ 김응수·‘앙쌀찰찰’ 서우···식품업계, 이유 있는 광고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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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11-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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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배우 김응수, OB라거 모델 발탁

  • 12년 전 모델 다시 기용한 롯데제과

 

오비맥주 새 광고에서 배우 김응수(왼쪽)와 박준형이 OB라거 랄랄라 춤을 추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제공]



“간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나는 술병은 세어보지 않아서 술병으로 주량을 말할 수 없다”, “그냥 며칠을 연속으로 마셨는지만 안다”.

‘OB라거’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배우 김응수가 2011년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긴 명언들이다. 최근 영화 타짜의 화제성이 아니더라도, 주류 광고 모델로 이보다 더 적합할 수 없다.

실제로 제품을 즐길 것 같은, 같이 먹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모델이야말로 소비자를 움직이기 마련이다.

22일 오비맥주는 100% 맥아와 독일산 호프만을 사용한 ‘올 몰트’ OB브랜드의 전통을 계승한 신제품 ‘OB라거’의 광고 모델로 ‘김응수’와 ‘박준형’을 전격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1996년 당시 맥주시장과 광고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던 ‘OB라거’의 랄라라 댄스를 되살렸다. 전 국민이 기억하는 춤을 23년 만에 젊은 감각으로 재탄생 시켰다.

영상 속에서 주점 손님으로 등장하는 박준형이 “아무 맥주나 한 잔 주세요”라며 주문을 하자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김응수가 “OB라거, 벌써 잊었냐?”고 특유의 코믹한 말투로 말을 건다. 이어 두 사람은 “오리지널 라거 주세요!”를 외치며 추억의 ‘랄라라’ 노래와 댄스를 선보이며 오리지널 라거의 귀환을 온몸으로 코믹하게 표현한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 치킨도 배우 김응수를 모델로 발탁했다.

제너시스BBQ는 배우 김응수를 치킨 브랜드 비비큐(BBQ)의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일일 점장’ 등 소비자와 함께하는 행사를 벌였다.

비비큐 고위 관계자는 “배우 김응수의 주량에 대한 과거 인터뷰 등을 보고 우리 모델로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소비자에게 와닿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제과 새 아이스크림 통합 브랜드 앙쌀찰찰 광고에서 서우가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제과 제공]



제품과 모델의 찰떡궁합으로 서로 도움이 (win-win) 되는 경우도 있다.

롯데제과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옥메와까’ 광고의 모델 서우를 다시 기용했다.

2007년 방영한 ‘옥메까와’는 옥동자·메가톤바·와일드바디·까마쿤의 통합브랜드 광고다. 서우의 무표정으로 추는 막춤과 무성의한 듯 직접 부른 CM송 등 당시 처음 보는 스타일의 코믹 광고는 큰 화제를 낳았다. 이를 패러디한 UCC 동영상이 쉴 새 없이 오르기도 했다.

“한 번 먹고 꽂혀 버렸어 옥메와까, 예”라는 CM송은 부르기도 어려운 브랜드명을 듣는 사람에게 확실하게 각인했다. 광고로 인해 서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져 광고주와 모델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롯데제과는 설명했다. ‘

이번에 롯데제과와 서우가 다시 찍은 광고는 새로운 아이스크림 브랜드 ‘앙쌀찰찰’이다. 앙빠빠샌드와 쌀로달, 찰옥수수, 찰떡아이스의 통합브랜드다. 영상에서 서우는 과거 ‘옥메와까’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막춤과 엉뚱한 모습을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서우를 전면에 내세우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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