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위비분담금 협상 중인 한·미 싸잡아 비난…"북침 전쟁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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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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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내년 방위비 5조원 요구' 주장에 "날강도적 요구" 비판

  • "南, 인민 혈세 바칠수록 美전횡 날로 더욱 우심해질 것"

북한이 지난 9월 시작된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양측 모두를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1일 '더욱더 횡포해지는 상전의 강박'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상전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여기며 인민의 혈세를 더 많이 섬겨 바칠수록 미국의 전횡은 날로 더욱 우심해질 것이며 식민지 노예의 올가미는 더 바싹 조여지게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올해 1조389억원이었던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년부턴 5조원 수준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진 데 대해선 "무도하기 짝이 없는 날강도적 요구"라고 비판했다.

 

진통 겪는 한미 방위비협상. [그래픽=연합뉴스]


그러면서 "남조선이 미국에 해마다 섬겨 바치는 방위비라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멸살시키려는 북침 전쟁 비용, 강점군의 끝없는 방탕과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향락비용"이라고 힐난했다.

또 다른 대남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전쟁 대포밥으로 내몰기 위한 위기관리 각서' 제목의 글에서 미국에 대해 "남조선에서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빨아내는 파렴치한 강도배"라며 엄정 비난했다.

남측을 향해서는 "이런 날강도를 구세주로, 혈맹으로 추켜올리며 간도 쓸개도 다 섬겨 바치는 남조선 당국들이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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