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리츠 수익률 신바람...신한알파 올해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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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10-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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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적인 투자처로 리츠 주목...다만 종목별 희비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장리츠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여파를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돼서다. 다만 종목별로 희비는 엇갈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5개 상장리츠(모두투어리츠·에이리츠·이리츠코크렙·케이탑리츠·신한알파리츠) 중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신한알파리츠다. 

신한알파리츠는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무려 5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리츠코크렙도 46%나 올랐다. 에이리츠는 31% 상승했다. 이에 비해 모두투어리츠는 2% 떨어졌고, 케이탑리츠는 무려 19.5% 하락했다. 

상장 리츠는 투자한 부동산 자산의 배당 수익과 주가 움직임에 따른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큰돈 없이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원하는 시기에 주식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종목별로 수익률이 다른 건 각 리츠의 구조 때문이다. 리츠는 3개로 분류된다. 신한알파리츠는 위탁관리리츠이고, 이리츠코크렙은 기업구조조정리츠에 속한다. 에이리츠와 케이탑리츠, 모두투어리츠는 자기관리리츠다.

자기관리리츠는 자산투자와 운용을 직접하는 운용역이 따로 있어 투자기구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다. 따라서 소득의 90% 이상을 배당한다고 가정할 때 위탁관리리츠와 기업구조조정리츠는 법인세 면제를 받는다. 반면 자기관리리츠는 법인세를 면제 받을 수 없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자기관리리츠 주가 움직임이 더딘 것은 정책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해 투자자의 관심도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이리츠는 자기관리리츠임에도 불구하고 배당 시기와 맞물리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이리츠는 개발 임대 분양사업을 주로 한다"며 "올해 개발 수익이 높아지자 배당 시기가 오면서 주가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임대수익에 주가 상승 이익까지 얻을 수 있어 리츠에 관한 관심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신한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에 대한 관심이 크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톤 타워와 용산 더 프라임타워 오피스 지분 33%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판교 크래프톤 타워에는 IT 및 게임업체가 입주해 있다. 용산 더프라임 오피스빌딩은 관계사인 신한생명이 25%를 임대 중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판교 크래프톤 타워 임대율은 100%, 용산 더프라임 임대율은 99.2%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판교 크래프톤 타워와 용산 더프라임의 경우 개발 호재로 부동산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배당수익률은 내년에도 3%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리츠코크렙은 서울·경기권에 위치한 5개 백화점과 아웃렛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치호 연구원은 "상장 당시 약속했던 배당을 꾸준히 지켜 주가를 높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바탕으로 배당 매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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