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국 순방]'브랜드 케이' 론칭쇼 참석한 文대통령 "한·태 경협 무한 가능성 확인 자리"

'대통령의 연설'과 '홈쇼핑 방송' 접목 신개념 콜라보 방식…전 세계에 생방송 진행

"'브랜드 케이(Brand K)' 론칭쇼는 양국 경제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다."

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Brand K' 론칭쇼에 참석, 신(新)남방 지역의 판로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태국 수도 방콕 쇼핑몰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Brand K' 론칭쇼에 참석, 축사를 통해 "문화·관광 산업의 허브 태국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면 서로에게 매우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행사는 양국 경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한류 경제공동체'로 가는 첫 단추"라고 밝혔다.

이번 론칭 행사는 문 대통령의 연설과 함께, 홈쇼핑 방송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직접 출연해 관련 제품을 소개하는 새로운 개념의 '콜라보(협업) 방식'으로 진행했다. 국내에선 '공영홈쇼핑', 태국 현지에선 'G-CJ', 국외에선 '아리랑TV' 채널을 통해 각각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센트럴월드 쇼핑몰에서 열린 '브랜드K 론칭쇼'에 박지성 홍보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 이 자리에서 "그간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은 우수한 품질에도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가 부족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중소기업이 달성한 혁신을 브랜드로 바꿔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양국 기업 간 'Brand K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언급, "한류를 활용한 양국 유통업체 간 협력을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이 양국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라며 "(엄격한 Brand K 관리를 통해) 양국 소비자가 믿고 구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30년경 세계 중산층 소비의 59%가 동남아 소비층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한국의 제2 교역 대상국으로, 그 핵심 국가가 바로 태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K뷰티, 생활용품 등 40여 중소기업 제품들이 'Brand K'라는 한국의 국가인증 상표를 최초로 달고 방콕에서 첫선을 보인다"며 'Brand K'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아울러 "(양국) 국민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원동력은 한류"라며 "K팝과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K뷰티, K푸드로 이어지며 태국 문화와 만나고 있다"고 'Brand K'의 무한한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Brand K 론칭 행사에는 K팝 스타인 위키미키와 베리베리, 산들, 에일리, 전 축구 국가대표인 박지성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