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선봉장' 최태원표 혁신…"모방할 기업 없다"

신수정 기자입력 : 2019-08-19 19:00
AI·첨단기술 비즈니스 방법론 논의 협력사 온정적대우 기대 걸림돌도
SK이천포럼에서 최태원은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비즈니스 방법론을 강조했다. 변화를 밀어붙이는 최 회장의 혁신이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방할 기업 없다··· 혁신 모델 직접 모색"

SK가 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사회적 가치 세션에 참석한 정현천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은 "SK는 더 이상 모방할 기업이 남아 있지 않다"며 "혁신의 최전방에서 변화의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의 핵심 구성요소와 디지털 플랫폼 선도 기업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짚었다. SK 관점에서의 실행 방안과 기술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기도 했다.

포럼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청중응답시스템을 도입해 강연과 질의응답, 패널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쌍방향 소통이 가능했다. 첨단기술 방법론과 함께 '혁신의 실행'이라는 포럼의 취지에 걸맞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세션에선 과학, 기술, 안보, 경제 분야의 상호 역학관계를 이해하고 미·중 대립과 북핵 문제와 같은 현안을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가치 강조에 대한 고민도

사회적 가치 추구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SK그룹의 고민도 나왔다. 사회적 가치 추구가 지속가능한 경영과 궁극적인 발전방향이란 것은 알고 있지만 현장 일선에서는 오해의 소지를 낳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세션 발표 중 SK 관계자는 청중응답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모습에 협력사들이 보다 온정적인 대우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가격협상을 하거나 품질·납기일 제재를 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신규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협력사들에 혹여 갑질로 보일 소지가 없는지 고민하게 된다"며 "이러한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야 하냐"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최 회장의 '사회적 가치 혁신'이 경영효율성을 방해하는 요소로 꼽힐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세션에 참석한 김성연 한국품질경영학회 회장은 "협력사들을 잘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마치 아버지가 아이를 이끌 듯 다독이면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또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면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갑질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개막식 및 기조세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관계사 경영진과 임직원, 외부 초청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포럼은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된다.


 

최태원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 개막식에 참석했다. [사진=류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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