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美 추가 관세 연기 발표에 상승...상하이 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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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8-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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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72%↑ 창업판 0.81%↑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연기하거나 철회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6포인트(0.42%) 상승한 2808.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3.84포인트(0.72%) 올린 8966.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12.30포인트(0.81%) 상승한 1536.66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739억, 2284억 위안에 달했다.

유색금융(-0.87%), 농임목어업(-0.34%), 금융(-0.04%), 제지(-0.03%) 등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조선(2.75%), 주류(2.27%), 가구(1.81%), 바이오제약(1.62%), 오토바이(1.45%), 호텔관광(0.82%), 전력(0.81%), 차신주(0.80%), 화공(0.80%), 석탄(0.78%), 식품(0.74%), 발전설비(0.69%), 가전(0.65%), 전자IT(0.55%), 환경보호(0.46%), 자동차(0.43%), 미디어엔터테인먼트(0.37%), 석유(0.36%), 시멘트(0.34%), 비행기(0.31%), 부동산(0.18%), 교통운수(0.16%), 철강(0.13%) 등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일부 품목의 관세 부과를 보류하면서 양국 간 갈등 완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복돋웠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일부터 3250억 달러(약 394조3875억원)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했으나 추가관세 부과시점은 12월 15일로 연기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상품에 대한 10% 추가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대상 품목에는 휴대폰과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 비디오 게임기, 장난감, 신발, 의류 등이 포함됐다.

다만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상승세를 억눌렀다. 중국은 이날 예상보다 부진한 7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7.6% 증가에 그쳐 예상치인 8.6%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도 4.8% 증가해 예상치인 6%에 못미치며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1월부터 7월까지 고정자산투자도 5.7% 늘어 예상치인 5.8%를 하회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14위안 내린 7.0312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약 0.02% 올린 것이다.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절상한 건 10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하루 한 차례 기준환율을 고시하는데, 지난달 31일부터 위안화 기준환율을 계속 높여왔다. 특히 지난 8일에는 기준환율을 달러당 7.0039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를 11년만에 공식화했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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