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리브라 주춤한 사이..中 화웨이 중심으로 디지털 화폐 앞서 나갈까?

손일연 수습기자입력 : 2019-08-03 11:20
화웨이·써우거우·텐센트 호시탐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기술의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최근 이탈리아 언론매체인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 ‘리브라(Libra)’같은 가상화폐를 중국은 독자적으로 쉽게 발행할 수 있다. 왜 남들이 발행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인가? 일국의 힘은 1개 인터넷 기업을 훨씬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런정페이가 가상화페 발전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것이ㄷ다. 이 자리에는 ANSA, 코리에레 델라 세라, La Repubblica 등 이탈리아 주류 언론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렌젱페이는 "페이스북이 블록체인에 기초한 디지털 화폐 ‘리브라’를 발행에 나선 것을 미국 과학기술업체들이 미국 정부와 함께 세계 패권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중국 독자적으로도 이런 가상화폐를 발행할 수 있으니 다른 기업의 뒤를 따라가는 것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국의 힘은 항상 1개 인터넷 기업보다 능가한다"고 답했다. 

◆ 화웨이의 디지털 화폐 판도

사실 화웨이는 2016년에 이미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했다. 2016년 5월, 화웨이는 25개 발기인 중 하나로 금융 블록체인협력연맹을 구성했고, 오픈소스 워킹팀의 첫 멤버로 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인 FISCO BCOS 창설에 참여했다.

같은 해 10월 화웨이는 Linux재단 Hyperledger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가입해 프로젝트인 Fabric과 STL에 지속적으로 기술적 기여를 했다. 화웨이는 이어 수많은 기업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생활에서 활용하는 원리와 발전 현황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화웨이는 2018년 4월에 블록체인 백서를 발간하고 BaaS 등 기업 블록체인 솔루션에 대한 기술 연구를 중심적으로 확정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화웨이 클라우드 블록서비스는 데이터, IoT, 금융, 사업자의 4대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블록체인 플랫폼을 핵심으로 네트워크와 칩을 결합해 "삼위일체형식의 end-to-end 솔루션"을 형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에 힘입어 화웨이는 공급사슬 물류, 전자정무, 회사 간 거래, 의료건강 등 다양한 업종의 이력추적시스템을 선보였다.

또한 화웨이 단말기에서 블록체인 사용을 시도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웨이은 BTC닷컴의 비트코인 지갑 스마트폰 앱을 자체의 휴대폰 AppGallery에서 제공하고, BTC닷컴 비즈니스 운영 부사장은 이런 일이 있는 것은 인증하지만 중국대륙의 사용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화웨이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CAB Febraban 회의에서 조만간 아프리카 대륙에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리브라]


◆ ‘중국판 리브라’ 누가 할까? 중국인민은행과 인터넷 기업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내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리브라와 자체의 디지털 화폐에 대해 종종 발언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중국인민은행은 리브라와 디지털 화폐와 관련 포럼을 두 개를 개최했다.

또한 2014년에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발행 전문 연구팀을 설립하고 2015년 금융 연구소는 인터넷 금융 연구 센터를 설치했다. 지난해 9월 연구소는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중앙은행은 가상화폐 분야의 특허 78건과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특허 44건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부소장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블록체인 응용은 이미 전개됐다.

현재 규제에 직면한 리브라에 비해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는 감독체계 내에서 태어나고 있는데 앞으로 추진되면 국가 차원에서 저항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관련 법규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중앙은행은 PBCTFP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작게 시범 가동했으며,이 플랫폼에는 4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으며 26개 은행이 참여해 1만7000건의 사업으로 40억 위안을 넘는 실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이외에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도 ‘중국판 리브라’를 만든다고 선언했다. 리브라 나온 후 중국 포털 사이트 써우거우(SOGOU)의 최고경영자인 왕샤오촨(王小川)은 블록체인은 상업정치 기술의 3차원적 일체형이며 완전한 탈중심화가 아니라 기업이나 국가 위에 있는 연합에 의해 행해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리브라에 대응해 중국 대기업이 컨소시엄을 형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중국인민은행 이어 ‘중국판 리브라’의 두 번째 경로가 될 수도 있다.

텐센트 창립자인 마화텅(马化腾)은 “기술은 다 성숙해서 디지털 화폐 발행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단속이 감독관이 허락하는지를 볼 뿐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콩판 알리페이HK 가입자는 필리핀 지갑 Gcash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송금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송금은 초급시대에 접어들 수 있다.

앞으로 중국이 리브라에 맞설 디지털 화폐를 내놓을지 기대된다.

어린이꽃이 피었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