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G시대 정보보호 중요...2022년까지 8485억원을 투입할 것"

‘제8회 정보보호의 날’ 축사...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 대독

"5G상용화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사이버보안 중요성 커져"

"정보보호 강화해 빅데이터, AI, IoT등 핵심 인프라 보호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정보보호 관련 예산 8485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보보호의 날’ 행사에서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5G시대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보보호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라며 "정보보호 기반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해 정보통신기술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인 데이터를 기존 통신망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로 전송하는 ‘데이터 경제’의 핵심 인프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5G에 기반해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공장, 스마트 의료, 스마트 교통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처럼 다양한 기기와 데이터, 네트워크의 상호연결이 국민의 삶과 경제로 확산될수록 정보보호인 여러분이 지켜야 할 영역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넘어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 ‘정보보호’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라고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동시에 역대 정부 최초로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간한 이유도 바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정보보호인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며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상시적인 안전점검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7곳인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내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지역의 사이버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보보호 인증제품을 공공구매 수의계약 대상에 포함하고, 보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확대·강화할 것"이라며 "각 분야별 필요한 보안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설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보안을 필수화하겠다"고 정보보호 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정보보호 기반을 강화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겠습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정보보호 관련 예산 8485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정보보호 시장을 14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정보보호 분야에 종사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땀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