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中, 4차 산업혁명 질주하는데…국회는 정신지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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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7-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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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안 움직이고 둔감…좌파 독재 같은 말만 쏟아내"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중국과 같은 거대한 나라도 4차 산업혁명을 막 질주해 가는데, 우리 나라는 이렇게 국회가 안 움직이고 둔감하고 계속 이념갈등을 하고 있고 '좌파독재' 같은 말만 쏟아내고 있다. 이건 정신지체 상태나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추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디지털사회혁신 성과와 과제' 토론회에서 이렇게 비판, "융합시대를 질주할 수 있게 만들어야 되는데 그런 끼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마음껏 헤엄칠 수 있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추 전 대표는 "2차 정보혁명을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데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이런 글로벌 기업이 엄청난 부를 창출하면서 융합시대의 선수가 돼 있는 것"이라며 "그런 회사들이 단순히 전자 상거래나 네트워킹에 머무르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IoT를 결합해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는 쪽으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내일 당장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세상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추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 "IMF라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기성 정치인 중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분이 결단력을 갖고 IT시대의 기반을 다 깔아놓으셨다"며 "지도자 한 사람의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전 대표 이어 "그런데 지금은 4차 산업혁명에 많이 뒤진 것 같다. 2차 정보혁명은 엄청난 속도로, 거의 시속 300km의 고속철처럼 달리는데 우리가 가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속도는 어어어 하면서 통일호 정도의 달리기를 하고 있다"며 "그런 것을 잘 감지를 해서 빨리빨리 대비하는 논의가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현성 DSI7 편집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디지털 사회혁신이라는 말을 쓰게 됐다. 어던 말을 쓰느냐가 정부의 정체성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정부조직에 만든 조직이 디지털 사회혁신 부서"라며 "기술의 변화는 성장과 산업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혁신적으로 우리의 문제해결을 위한 도구로 활용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떤 기술이 더 첨단인가?'가 아니라 '어떤 기술이 우리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물음으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혁신성장추진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혁신성장포럼 '바이오경제와 규제 : 죽음의 계곡을 넘어 혁신성장으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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