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곤충 인기…사육농가 '무럭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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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5-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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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새 3배 증가…식용 '굼벵이' 생산 절반이상 차지

미래 먹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곤충과 관련한 사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식용으로 사용하는 일명 '굼벵이'를 기르는 농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1일 발표한 '2018년 곤충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곤충 사육 농가(기업 포함)는 2318개소로 전년(2136개소)보다 726곳(8.5%) 증가했다. 2015년(726개소)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곤충 산업에서 가장 가장 인기가 많은 곤충은 일명 '굼벵이'로 불리는 흰점박이꽃무지다. 전체 곤충 사육 농가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305곳이 이 곤충을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이는 2016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흰점박이꽃무지를 비롯해 7종의 곤충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 사육 급증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흰점박이꽃무지가 간 해독, 혈액 순환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며 "주로 환이나 즙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흰점박이꽃무지 사육 농가의 총 매출액은 153억원에 달했다.

이어 사육 농가가 많은 곤충은 애완용으로 사용되는 장수풍뎅이(425개소), 식용 귀뚜라미(399개소), 식용 갈색거저리(291개소), 애완용 사슴벌레(160개소) 순이었다.

판매액 기준으로는 점박이꽃무지에 이어 귀뚜라미 46억원, 갈색거저리 27억원, 장수풍뎅이 26억원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곤충 판매액은 1차 생산액으로 이를 이용한 2차 가공품은 대부분 제외돼 있어 실제 산업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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