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내달 초 발행어음 판매 "연말까지 2조원 목표"

 

KB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세 번째로 발행어음 시장에 진출한다.

15일 KB증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며 "금융투자협회 약관 심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6월 초에는 발행어음을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연말까지 발행어음 2조원어치를 판매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발행어음 금리는 동일한 등급의 회사채와 유사상품, 경쟁사 금리를 참고해 산정할 계획이다.

발행어음 상품은 원화와 외화를 활용한 수시.약정식과 적립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한 투자자를 위한 특판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발행어음 사업관리는 자금부에서 담당한다. 투자은행(IB) 부문 기업금융 관련 업무와 부동산 자산 운용을 맡는다. 또 IPS본부 내 상품기획부에서 판매와 마케팅 업무를 수행한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업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투자가 이뤄진다. KB증권 관계자는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를 통한 중소기업 자금 공급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산별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운용 정책을 수립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