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민간주도 차세대 인공위성 3기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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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4-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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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차세대 위성 개발·발사 위해 2025년까지 3,067억원 투자

  • 재해 대응, 홍수·가뭄 조사, 농지·산림 분석 등 실용적 서비스 제공 목표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3,067억원을 투자해 다목적 중형위성 3개를 발사한다. 정부 기관 주도로 개발했던 기존 위성들과 달리 민간 업체 주도로 개발한다. 새 위성은 재해 대응, 국토 분석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 분야에 주로 활용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유영민 장관 주재로 제16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우주개발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 기재부, 외교부, 국방부, 산업부 등 5개 부처 차관, 민간위원 9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기구다.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은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 및 개발 고도화 전략'에 따라 광역 농·산림 상황 및 수자원 관리 관측 등을 통한 대국민 공공서비스 제고, 국가 재난·재해 대응 등을 목적으로 과기정통부·농진청·산림청·환경부가 범부처 계획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 동안 총 3,0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고성능 광역 차세대 중형위성 3기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500kg급 중형위성에는 5m급 해상도를 갖춘 전자광학카메라와 10m급 C-밴드레이다 등이 탑재된다. 우선 4호를 먼저 개발하고 이후 3호, 5호를 순차 개발한다. 4호는 2023년 발사가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은 기존 국가 주도의 인공위성 개발사업과 달리 산업체 중심의 위성개발 체제로 완전 전환하여 위성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국내 산업체가 총괄 주관기관으로서, 1단계 사업에서 확보한 위성 기술을 활용해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위성개발을 주도한다.

업체 선정은 공개 공모를 통해 이루어지며 2단계 사업 의사결정 기구인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에서 공모 계획을 심의·의결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내용은 30일(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연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가위성개발을 전담해온 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개발전문기관으로서 기술감리단 역할을 수행한다. 산업체의 위성개발 전문성을 보완하고 품질·신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국가 재난·재해의 적기 대응, 홍수 및 가뭄 분석, 농지 및 산림 조사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대국민 위성 서비스를 확대하고, 1단계 개발 사업에서 확보한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하여 산업체 주도의 위성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위성개발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통신부 장관은 "2단계 차세대중형위성개발 추진으로 국내 민간 중심 위성개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국가 우주산업 활성화와 세계 우주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민 장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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