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선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이재환 “정치싸움 없는 시민·경제 위한 행동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창원(경남)=이정수 기자·최의종 인턴 기자
입력 2019-03-29 12: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과거 IMF 때도 끄떡없던 창원이다. 그러나 지금은 일자리가 없고 휴일에도 빈 가게를 지키는 상점과 식당이 넘쳐나고 있다. 정치적 요충지가 돼가고 있지만, 정작 시민에게는 도움되는 게 하나도 없다. 진정 우리를 위한 새로운 정치로 가야한다.”

경남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창원을 보수의 보금자리, 진보정치 1번지로 돌려놓을 것인지, 확 뒤집어서 새로운 창원을 만들 것인지를 결정한 기로점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창원 경제와 정치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진보나 보수는 기득권을 갖고 있는 세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정치적 이념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어디에 가서도 소통할 수 있고, 무한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략”이라면서 “정치에 의존하는 현 상황으로만 가면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경남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경남 창원시 서산구 성산아트홀 부근에서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의종 인턴기자, chldmlwhd731@ajunews.com]


이 후보는 만 37세로, 다른 후보에 비해 젊다. 때문에 이 후보는 창원 경제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실제로 가방을 메고 직접 중국 곳곳을 찾아 돌아다니는 등 실질적인 노력으로 차별화를 갖추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말만 오고가는 정치가 아닌 경제회복을 위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창원과 비슷한 중국 장춘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가 찾은 것은 중동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 내 이벤트관이었다. 이 후보는 그룹 관계자에게 창원 기업소개서를 전달하고 전시회를 제안했다. 성공적으로 계약한다면 중국 진출 기회가 되는 것이고, 계약에 실패하더라도 객관적인 평가에 따른 성장 계기를 얻을 수 있다.

이 후보는 “거창하게 벨트나 단지를 만들겠다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청년 창업가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때 기존 공장 설비를 활용하도록 돕는다면 경쟁력 갖춘 기업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을 뒤집어야 한다는 정치철학답게 이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도 ‘관심 없다’로 일축했다.

이 후보는 “만약에 창원이 바뀌면 대한민국도 한번쯤은 보수, 진보, 노조가 아닌 진정 우리를 위한 새로운 정치로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그것이 제 전략이고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창원형 코트라(무역투자진흥공사) 설립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 강화 △신세계 ‘스타필드’ 현지 법인화 △창원대 의대 유치 △간이 과세자 매출액 기준 확대 △첨단 방위산업 활성화 예산 3조원 유치 △미세먼지 제로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정수 기자·최의종 인턴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