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들, "중국 경제 둔화가 제일 걱정"

윤세미 기자입력 : 2019-03-20 17:33
미중 무역전쟁ㆍ美기업부채도 우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중국의 경제 둔화인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최신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BofA-메릴린치가 이달 펀드매니저 1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3분의 1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최대 위험요소로 중국의 성장 둔화를 꼽았다고 CNN비즈니스 등 주요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최대 위험요소로 부상한 것은 근 2년만에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소비와 생산 등 실물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국내외 경기 하방 압력 속에서 중국 지도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 6.5% 남짓에서 6.0~6.5%로 낮춰 잡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펀드매니저들이 그 다음으로 걱정하는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었다. 응답자 중 19%가 최대 위험요소로 미·중 무역전쟁을 지목했다. 미·중 무역전쟁은 앞선 9개월 동안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최대 위험요인이었다가 이달 들어 한 단계 내려왔다.

CNN비즈니스는 미·중 양국이 2월 말로 끝날 예정이던 휴전을 무기한 연장하고 무역협상을 이어가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단은 4월 말 최종 타결을 목표로 다음주부터 중국 베이징과 미국 워싱턴DC를 오가며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펀드매니저들 중 10%는 과도한 부채로 인한 미국 기업들의 신용경색 가능성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식 투자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 펀드매니저들은 3%에 불과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월 대비 3%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2016년 이후 최저치다. 미국 증시 간판 S&P500지수가 올해 들어 12% 넘게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여전히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펀드매니저들은 유럽 주식 공매도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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