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프리카까지..지구촌 기상 이변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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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3-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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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잠비크·짐바브웨 사이클론으로 120명 이상 사망

17일(현지시간) '폭탄 사이클론' 영향으로 네브래스카주 플랫강이 넘쳐 기차가 물에 잠겼다. [사진=AP·연합뉴스]


아프리카에서 미국,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이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짐바브웨에서는 15~16일(현지시간) 사이클론 ‘이다이’가 강타하면서 12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모잠비크는 이다이로 인한 사망자가 62명이라고 집계했고, 짐바브웨 정부는 6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모잠비크는 역대 최악의 자연재해가 발생했다면서 일단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다이는 14일 밤 모잠비크에 상륙한 뒤 서쪽으로 이동, 짐바브웨까지 할퀴면서 막대한 피해를 냈다. 특히 짐바브웨 동부의 치마니마니 지역은 폭우로 인해 가옥과 교량이 무너지고 전기와 교통이 마비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 짐바브웨는 싸이클론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부 지역은 두꺼운 비구름과 바람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피해 집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중서부도 ​겨울철 이상 기상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에 직격탄을 맞았다. 17일에 홍수로 아이오와 남서부 일대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타임지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폭우와 함께 눈이 녹으면서 중서부 일대에 강물이 범람하는 피해가 잇따랐다. 이 영향에 두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실종됐다.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소재 오펏공군기지에서는 30개 건물이 물에 잠겼고 활주로도 폐쇄됐다.

인도네시아 파우아주에서도 16일부터 시작된 폭우가 밤새 이어지면서 돌발성 홍수와 산사태로 73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실종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홍수로 인해 교량 두 개가 무너지고 가옥 100채 이상이 물에 잠기면서 4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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