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 비통신 사업 확대 속도...‘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PC’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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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3-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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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노트북‧PC없이 스마트오피스 적용, 공공기관‧기업체 7곳 서비스 예정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열린 'MWC 2019' 현장에서 글로벌 ICT 도약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가 크라우드 PC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이용자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있으면 언제·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하듯 자신의 PC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일단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개인 대상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6일 서울 을지로 SKT 기자실에서 ‘클라우드PC 서비스’ 설명회를 갖고, 향후 B2B(기업 대 기업)를 넘어 B2C(기업 대 소비자) 상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클라우드PC는 개인PC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 등의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 서버에 구현한다.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있으면 다양한 유선 단말기에 접속, PC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이나 PC 없이도 모니터와 키보드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나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개인에게 데이터가 남지 않아 ‘보안성’이 강화되고, 직장인에게는 철저하게 52시간 근무제를 지킬 수 있는 기록이 남는 게 장점이라고 SK브로드배는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자사부터 도입, 업무환경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어 사업화를 위해 3개 공공기관과 4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스마트오피스, 기업보안, 콜센터 등으로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노린다는 방안이다.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 PC가 스마트오피스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만큼 5G(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그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가정 내 셋톱박스에도 클라우드 기술 적용을 통해 B2B 뿐만 아니라 B2C 통합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부장은 “업무처리 속도도 외산 솔루션에 비해 2배 이상 빠르고, 서버당 가입자 수용 용량도 2배 이상 개선시켰다”며 “최대 3만대까지 PC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직원이 클라우드PC를 시현하고 있다.[사진=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PC 서비스 상용화로 박정호 사장의 비통신사업 확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17년 박정호 사장 취임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에 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해 ADT캡스를 인수하며 물리보안 사업에 진출했다. 최근엔 유료방송 사업 확대를 위해 케이블TV 인수전에 본격 나섰다. 사업 확장 연장선상으로 ‘소매금융 사업’인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재도전 한 상태다.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선 AR 글래스 기기 제조사인 매직리프, AR 콘텐츠 업체인 나이언틱, 미디어업체인 컴캐스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전선을 더욱 넓혔다. 글로벌 통신사들과 제휴를 통해 e스포츠 중계사업에 진출은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츠와 인공지능 기술의 솔루션화를 통해 수익 창출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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