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무패행진' 벤투호, 바레인과 16강..."방심하지 않겠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113위 바레인과 격돌한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11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22일 오후 9시 4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9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바레인과 맞붙는다.

객관적 전략상 바레인은 한 수 아래다. 피파랭킹 113위 바레인은 조별리그에서도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태국에 0대1로 패하고, UAE와 비기면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바레인은 수비가 견고하고, 측면 공격을 주로 한다. 세 경기에서는 단 2골만 내주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바레인은 조별예선에서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이어가 2골을 만들었다. 특히 바레인의 양쪽 측면 공격수 사예드 사이드, 알리 마단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한국은 바레인과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2패가 모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당한 것이라 방심할 수 없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나왔던 황희찬, 이청용, 황희조를 활용한 공격이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세 명 조합은 예선에서 필리핀전 황의조의 골 외에 큰 활약이 없었다. 다만 예선과 연습을 통해 합을 맞춘 이들이 바레인 전에서 다른 모습을 보일지 기대해 본다.

벤투 감독은 "바레인은 공수 전환에 강점이 있고, 공격진에 빠른 선수가 많다"며 "한국에 가장 좋은 방법을 준비해 잘 막아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를 존중한다. 방심하지 않겠다"며 "치열한 경기를 예상하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