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2019서 AI 활용 C랩 과제 대거 공개한다

티스플레이, 미디오, 아이모, 프리즘잇 등 8개 선보여…C랩 출신 스타트업 8곳도 전시 예정

2012년 12월 벤처 육성 프로그램 도입 이후 220여개 아이디어 발굴…36개 독립 기업 배출

삼성전자 'C랩' 과제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9'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C랩 우수 과제들을 대거 선보인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220여개의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샌즈 엑스포 1층 G홀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 C랩 과제 8개는 물론 C랩 과제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기업 8개가 참여한다.

이번 CES에서 첫 선을 보이는 C랩 과제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 △영상 촬영과 동시에 편집해주는 실시간 비디오 생성 서비스 '미디오' △스마트폰을 이용한 ASMR(자율감각쾌감반응) 녹음 솔루션 '아이모'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 '기린 모니터 스탠드'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 △난청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 등이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제작하는 아이디어부터 향수 제조 서비스까지 최근 각광받고 있는 C랩의 대표 과제들이 CES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C랩에서 독립한 8개 스타트업도 함께 참가해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안경없이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3D영상 솔루션 '모픽' △일인칭 시점 넥밴드 타입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링크플로우'△얼굴 피부를 분석하고 관리해 주는 인공지능 솔루션 '룰루랩'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벨트 '웰트' △동영상 배경음악 작곡 서비스 '쿨잼컴퍼니'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모닛' △헬멧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기기 '아날로그플러스' △휴대용 미니 공기청정기 블루필' 등이다.

모픽과 룰루랩, 링크플로우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링크플로우는 디지털이미징·포토그래피 부문에서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으로 지난해 수상에 이어, 올해는 '핏360 커넥트'로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창업이 가능한 C랩 과제들의 경우 독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6개의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지난 10월에는 혁신적인 예비 창업가와 외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 육성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강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