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기술이 바꾸는 부동산 중개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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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8-1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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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씨티큐브 제공]


직방, 다방 등 O2O 서비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가 부동산 중개시장에 정착한 가운데 애플리케이션과 블록체인 등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부동산 중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O2O 서비스 업체와 협업하는 부동산 중개업

공유경제 시대가 개막하면서 위워크 등 공유오피스 등장에 이어 ‘공유주택’ 개념도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중개업체가 ‘노는 집’을 임대해 재임대함으로써 여러 사람이 공유케 하는 주택이다. 공유주택 업체들은 임대업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주택을 중개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특정 공간에서 본인들의 서비스를 선보이길 원하는 O2O 서비스 업체와도 협업한다.

최근 공유주택을 제공하는 기업 미스터홈즈는 공유오피스 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 씨티큐브와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체결해 새로운 공유공간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입주자들에게 공간뿐 아니라 공간 내에 포함되는 사무 및 생활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데, 이를 위해 여러 O2O 스타트업과 제휴한다. 고객은 미스터홈즈와 씨티큐브가 제공하는 '홈즈리빙라운지'에서 O2O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세탁이나 운동 등의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부동산 중개업

이미 많은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지만, 최근엔 기존 앱의 중개 방식을 벗어난 앱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의 부동산 중개 앱은 고객이 앱에 등록된 매물을 일일이 검색해 관심이 가는 매물을 보유한 공인중개업소에 전화를 걸어 방문 약속을 잡도록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힘들게 찾은 중개업소에서 "물건이 방금 빠졌다"거나 "금액이 변했다"는 말을 듣고 힘 빠지는 경험을 한 고객들도 부지기수다.

최근 출시된 부동산 앱 '지비다'는 이런 '허위매물'과 '과장매물'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는 고객이 여러 매물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매물을 찾는 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원하는 지역 내 공인중개업소에 뿌리면 계약 진행을 원하는 중개업자들이 고객에게 연락을 취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연락이 온 중개업자와 일대일 채팅을 통해 본인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다.

◆고객 빅데이터 분석해 맞춤형 주택 골라줘요

집을 보러 다니는 일이 번거로운 이유는 본인이 원하는 주택을 단번에 발견하기 어려워서다. 코오롱하우스비전은 '내 집 찾아 삼만리'를 떠나야 했던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이들에게 꼭 맞는 집을 추천해주는 주택 임대 서비스 브랜드 '커먼라이프' 마케팅을 도입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속속들이 파악하기 위해 고객의 카드 사용 빅데이터를 제공해줄 신한카드와 신주거공간 마케팅 MOU를 체결했다.

신한카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을 분석해 고객별로 적합한 주거 특성을 알아내고, 코오롱하우스비전은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입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주거공간과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 코오롱글로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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