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인천점, 내년부터 롯데百으로 바뀐다

[신세계백화점 내 루이비통 매장. ]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의 간판이 내년부터 롯데백화점으로 바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말 공식 종료를 앞두고 롯데백화점과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신세계 협조를 받아 전산망 설치를 위한 야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 보강 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초부터 롯데백화점 인천점 영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인천터미널이 1997년부터 인천시와 20년 장기임대계약을 맺고 영업해왔다. 롯데가 지난 2012년 9월 인천시로부터 터미널 부지와 건물 일체를 9000억원에 매입하면서 건물주가 롯대로 바뀐 것.

신세계는 인천시와 롯데인천개발을 상대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청구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롯데 손을 들어주면서 영업권도 넘어간 것이다.

롯데는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와 주변 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합친 총 13만5500㎡(약 4만1000여평)에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아파트 단지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인 '롯데타운'을 조성해 인천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천점 영업종료에 따라 점포 수가 13개에서 12개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