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예상 진로, 2년전 태풍 차바와 비슷…미국·일본기상청 "부산으로 북상"

경로는 유동적…한국 기상청 "지켜봐야"

[사진=어스널스쿨 홈페이지]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예상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 콩레이는 3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30㎞ 부근 해상을 지나 4일 오키나와 남쪽 460㎞ 부근 해상으로 북상할 예정이다. 이후 5일 오키나와 서남서쪽 310㎞ 부근을 지나 6일에는 오키나와 서북서쪽 500㎞ 부근 해상을 지나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방향을 꺾어 태풍 콩레이는 제주 서귀포 남쪽 100㎞ 부근 해상에 상륙해 한반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태풍 콩레이의 예상 진로는 지난 2016년 10월 영남지방을 강타했던 태풍 치바와 비슷한 진로를 보이고 있다. 당시 태풍 차바가 이례적으로 한국에 상륙해 제주도와 영남지방 등에 200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생긴 바 있다.

미국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이 예상하는 태풍 콩레이의 진로는 같다. 중국 상하이 동쪽 바다에서 한반도 쪽으로 경로를 꺾고, 6~7일쯤 부산으로 갈 것이라는 것. 이때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와 부산 등을 거치게 되는데, 제주도를 관통할지 동쪽 해상을 스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경로는 유동적이다. 한국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대한해협을 지날지 아니면 남해안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