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무릎 연골 수명 연장 가능해져”

조하은 기자입력 : 2018-09-27 11:32

최유왕 강북연세병원 병원장[강북연세병원]

체중을 지탱하고 항상 움직이는 무릎 관절은 많이 쓰는 만큼 퇴행성 질환을 피할 수 없는 곳이다. 나이가 들면서 뼈 끝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무릎 연골 손상은 피할 수가 없는 가운데 최근 줄기세포 치료로 연골의 수명을 늘일 수 방법이 개발됐다.

무릎 연골 중에서도 안쪽 부분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한 번 손상되면 저절로 치유되지 않고 원상태로 회복되기 어렵다. 무릎은 건강할 때 더욱 챙겨야 하는 관절이다. 초중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줄기세포 치료로 연골을 재생할 수 있지만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치료 시기라는 지적이다. 무릎이 붓고 아픈 증상이 생긴 초기부터 빨리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에 대해서는 엑스-레이나 MRI 등을 통해 연골 손상 정도를 파악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골재생술에는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 △자가 연골 이식술 △미세 천공술 △유전자 세포 치료 등이 있다. 환자의 무릎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 적합한 치료를 선택해야 효과가 높아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은 자신의 몸에서 정상 연골 세포를 추출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채취된 줄기세포는 스스로 분화하는 능력이 있어 손상된 부위를 치료하지만 중년 이후의 줄기세포는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세포 수 자체도 적은 것이 단점이라는 설명이다. 이때는 ‘카티스템’ 같은 제대혈 줄기세포가 이용된다. 신생아가 출생할 때 기증한 제대혈을 연골 재생 치료에 쓸 수 있도록 가공한 줄기세포로 시술 시간이 짧고 시술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연골 손상이 적을 때는 자가 연골 이식술을 시행한다. 무릎 앞쪽 가장자리에서 연골과 뼈를 떼 손상 부위에 옮겨 심는 치료법이다. 뼈에 미세한 구멍을 내고 골수가 흘러나오게 해 골수 속 줄기세포가 연골을 재생하게 하는 치료법인 ‘미세천공술’이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절개 부위가 작아 빠른 일상생활과 미용적으로도 좋은 장점이 있지만 연골 손상 부위가 1cm 이하라야 효과가 높다. 유전자 세포 치료는 치료제를 무릎에 주사하는 것으로 관절 기능이 개선되고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강북연세사랑병원에서 이름을 바꾼 강북연세병원의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에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유왕 강북연세병원 병원장은 “인공관절 치환술도 기술이 발달하면서 치료 경과가 좋은 편이지만 인공관절도 수명이 20년 정도로 되도록 초기에 발견해 연골 재생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며 “평소 충분한 무릎 관절 관리와 함께 조기 진단을 꼭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하은 기자  haeun3710@ajunews.com
코로나19 재난구호 후원하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