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전체분석, 동남아·중국 등 해외서 먼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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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7-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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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다이애그노믹스, 기술력 기반 단기간 해외시장 확장…낮은 규제로 시장진입 용이

[제공=아이클릭아트]


국내 유전체분석 서비스가 국내보다 동남아·중국 등 해외서 더 활발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관련 산업에 대한 규제장벽이 비교적 낮다는 이유에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전체분석 서비스업체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중국 현지 업체와 중국 공급·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 업체의 해외진출은 대만·싱가포르에 이은 세 번째다.

EDGC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모든 유전체 검사 포트폴리오를 중국 시장에 맞도록 현지화하고, 중국 현지 업체를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해나갈 계획이다.

이 업체는 2013년 이원의료재단과 미국 유전체분석 기업 다이애그노믹스가 함께 인천 송도 경제 자유구역에 설립한 한미합작법인이다.

설립된 지 5년에 불과하지만, 이 업체의 해외 진출은 이미 본격화됐다. 규제가 적어 빠른 시장 진출이 가능한 것이 이유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진출하게 되는 중국은 유전체분석 서비스가 비교적 규제되고 있는 국내와 달리 비교적 규제가 적다. 유전체 검사에 대한 현지화만 적용하면 바로 시판이 가능할 정도다.

국내 최초로 대사증후군 융합검사 ‘마이젠플랜’을 개발할 만큼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도 기반이 됐다. EDG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실험실표준인증(CLIA)을 받은 업체이기도 하다.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은 기술력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계약 상대는 세계 2위 유전체 업체인 비지아이(BGI, Beijing Genomics Institute)의 전문판매 자회사 지비아이(GBI, Golden Bridge International)다. 비지아이가 유전체분석 서비스업계 세계 2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자사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EDGC 해외 진출은 현재 진행형이다.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고, 중국 진출 이후에는 미국과 유럽 등 더 넓은 해외 시장 공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콩 법인 설립도 막바지다.

EDGC 관계자는 “중국 진출 후에도 유전체 진단·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유전체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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