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라이언 감독X마크 해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새로운 시대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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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2-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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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타워즈' 포스터]

전설이 깨어났다. 40주년을 맞은 ‘스타워즈’가 새로운 시리즈로 관객을 맞게 된 것이다.

12월 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는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감독 라이언 존슨·수입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라이언 존슨 감독과 배우 마크 해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비밀의 열쇠를 쥔 히로인 레이(데이지 리들리)를 필두로 핀(존 보예가), 포(오스카 아이삭)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되어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다.

오랜 기간 단단한 팬층을 보유해온 ‘스타워즈’ 시리즈를 잇는 것은 감독에게도 배우들에게도 부담일 터. 라이언 감독은 기존 팬과 새로운 팬을 아우르기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언 감독은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 3부작의 2번째 작품이기 때문에 깨어난 포스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했다. 캐릭터 별로 각각 재밌는 스토리를 전달하려고 했고 솔직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머릿속으로 기존 팬과 새로운 팬을 어떻게 매혹할 것인가 계산하려고 하면 힘들 거다. 가장 적합한 엔터테인먼트적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도한 오마주를 지적하며 “이번 작품 역시 오마주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 또한 있었다. 이에 관해 라이언 감독은 “오마주와 관련된 비판을 동의할 수 없다”며, “새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졌는데도 그 세계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팬들이라면 당연히 느낄 거다. 스타워즈 세계로 들어갔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를 연상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고 ‘라스트 제다이’는 과거 예상하지 못했던 게 (현재에) 얼마나 영향 미쳤으며 그들을 파악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구조적으로 잘 맞아떨어져야한다. 비슷한 부분도 있겠지만 오마주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는 4개월에 걸쳐 제작된 사상 최대 규모의 카지노 세트를 비롯해 무려 120여 개의 실물 세트를 제작해 현실 세계처럼 리얼한 느낌을 강화했고,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볼리비아 등의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현실감을 추가했다. 또한 밀레니엄 팔콘과 저항군 군함, 전투기 격납고, 퍼스트 오더의 거대한 스타 디스트로이어 등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광활한 설원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 장면과 스페이스 배틀, 130개의 크리처는 최고의 볼거리를 약속한다.

이에 30여년 만에 ‘스타워즈’ 시리즈로 복귀한 마크 해밀은 “밀레니엄 팔콘에 들어갔을 때다. 추억이 마구 샘솟더라. 완벽하게 재연되어 있었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멍이 패인 곳까지 그대로더라. 가족들과 세트장을 방문했는데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조정실에서 감정을 추스르고 촬영한 적이 있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돋웠다.

앞서 언급한대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마크 해밀,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삭과 아담 드라이버 등 전편의 흥행을 이끌어낸 주역들, 그리고 도널 글리슨과 앤디 서키스를 비롯해 베니치오 델 토로가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제는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한 ‘레아 공주’로 남게 된 캐리 피셔의 유작이기도 하다. 라이언 존슨 감독이 이번 편을 필두로 전혀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3부작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연다.

마크 해밀은 “라이언 감독은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영화에) 다 넣었다. 유머와 로맨스, 액션, 멋진 스토리가 들어가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예기치 못했던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간다. 소설, 만화책, 비디오게임으로도 나왔지만 이 영화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오리지널과는 다르게 진화 중”이라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만의 강점과 신선한 점을 언급했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타워즈’는 많은 영화팬들에게 남다른 작품이다. 영화를 연기한 배우에게도, 감독에게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마크 햄닐은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며, “수년간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지지는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팬들에게 ‘스타워즈’는 그들의 삶, 일부”라고 말했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제가 4살 때, ‘스타워즈’가 개봉했다. 아버지와 함께 ‘스타워즈’를 본 기억이 난다. 스타워즈는 제 세계이며 마크 해밀은 제 영웅이다. 성인이 되어 ‘스타워즈’를 작업하며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됐다. 직접 영웅을 만나고 친구가 되고 훌륭한 경험하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나의 꿈이 실현되는 것 같다”며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스타워즈’가 첫 선을 보인지 40주년이 되는 올해 개봉하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 관한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영화는 기존 팬들과 새로운 관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는 12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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