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가맹점 갑질·위생 논란’ 외식업계는 하루종일 매타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17-11-01 01: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7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한 이스티븐 한국피자헛 대표


올해 국정감사의 마지막 날인 31일 정무위와 복지위에서 각각 피자헛과 맥도날드를 상대로 논란을 일으켰던 가맹점 갑질 및 식품 위생문제에 관해 질타가 쏟아졌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자헛이 상생협약을 준수하지 않고 가맹점을 대상으로 갑질을 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10년 이상된 가맹점을 상대로 재계약을 거절한 사안이 있으며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뒤에 연장하기도 했다고 거론했다.

이에 이스티븐 한국피자헛 대표는 각종 기준을 점검해 10년 이상된 점주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판촉행사도 가맹점주 30% 이상 반대하면 할 수 없는 기존 규정을 무시하고 감행했다는 지적에 관해 이 대표는 "상생협약을 준수하고 프로모션도 정해진 절차를 이행했다"고 답했다.

꾸준히 지적돼 온 광고비 사용내역에 관한 대답도 가맹점 측 주장과 회사 측 주장이 엇갈렸다. 이 대표는 당해년도가 끝나면 모든 회계상의 사항을 점주에게 공개하고 매월 가맹점주와 월별회의를 통해 내용을 공유한다고 답한 반면, 윤혜순 피자헛 점주협의회 회장은 가맹점이 지불하는 100억원은 재무재표에도 명시되어있지 않고 사용내역도 알 수 없다고 받아쳤다. 

지난달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 피자헛 지분을 오차드원에 매각한 것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이 대표는 계약에 관해 "협상에서 대외비가 많아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 가맹점에 대해 보증금 반환과 관련해서 이전의 소유주와 현재의 소유주가 자본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윤 회장은 "본사는 매각이 없다고 했으나 일방적 매각했고, 이후 자본금은 1000억에서 40억으로 매우 열악하게 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같은날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올 여름 큰 논란이 됐던 맥도날드의 햄버거병과 위생문제에 관해 질문이 이어졌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많아 맥도날드 차원에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패티의 위생문제가 불거진 이후에 맥도날드 측에서 회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증인으로 참석한 조주연 맥도날드 대표는 "1차분은 소진된 것으로 알며 2차 3차분에 대해서는 유통되지 않고 폐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감을 진행하던 양승조 위원장은 조 대표를 향해 결과를 차치하고서라도 국민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냐고 묻자 조 대표는 "검찰의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