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집회] 박지원 "내달 2일 예산안·탄핵안 동시 처리"

안철수 전 대표(오른쪽 세 번째)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의당 당원 보고대회에 참석,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6일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인 내달 2일 예산안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의결을 동시에 추진할 뜻을 밝히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5차 촛불집회 전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열린 당 주최 '박근혜 퇴진 당원 보고대회'에서 "오늘 탄핵에 동조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연락해와 12월 2일은 예산이 통과되는 날이라 9일에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며 "저는 (현 사태가) 오래가면 그만큼 국민이 불행하기 때문에 2일에 예산도 통과시키고 탄핵안 결의도 하자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야당은 12월 2일 또는 9일에 박 대통령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합의했지만 야 3당과 야권 무소속만으로는 28표가 부족하다"며 "이에 국민의당은 여당의 양심적인 비박(비박근혜) 의원들과 협력해 40표 이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만 대한민국에서 물러가면 4999만9999명이 행복하다"며 "제일 좋은 일은 박 대통령이 오늘 저녁이라도 하야해주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스스로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