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프로젝트 공모선정 전시

  • 불완전한 기둥 - 황학삼展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28일 부터 청년작가 황학삼 작품을 전시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관장 김수자)은 2016 제1전시실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되고, 청주에서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는 청년작가 황학삼의 전시, <불완전한 기둥>展을 오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개최한다.

불완전한 기둥展은 2016년 대청호미술관 제1전시실프로젝트 공모선정 전시로서. 지난해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실시한 제1전시실프로젝트 공모전의 지원자 중에서 총 여섯 팀이 선정(살아있는 것들, 신철우, 김동현, 민정see, 황학삼, 오와김)되어 릴레이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본 전시는 구상조각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청주 청년작가 황학삼 작가의 개인전이며, 그는 인간과 생명에 대한 관심을 인체구상조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주로 해왔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불완전한 기둥’의 뜻은 불완전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의미하며, 작가는 ‘건축물’과 ‘인간’이라는 두 대상을 소재로 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먼저 완성된 건축물은 불완전한 삶을 지탱해주고 수용해주는 완벽한 대상으로 바라보고, 건축물을 짓기 위해 임시로 세우는 서포트 기둥을 ‘본인의 삶에서 지향하는 본질로 다가가기 위해 구축해나가는 가치관’들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기둥에 매달려 있는 인간의 형상들은 ‘예측되지 않은 삶의 여정 속에서 가치관에 의지하고 매달려 있는 불안한 감정들을 형상화하여 전시를 구성하였다.

그가 제작한 인체를 기반으로 한 특유의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제작된 거친 질감의 인체조각들은 1전시실 천장을 받치고 있는 서포트 기둥에 불안한 형태로 붙잡고 있다. 이는 한 존재로서의 삶의 무게와 조각가로서의 예술의 고뇌를 견뎌내고자 하는 의지를 암시하고 있다.

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비록 건물을 짓기 위해 임시로 세운 기둥이나 해체하고 다시 세우는 과정은 한 실존적 본질을 찾아가는 작가의 삶의 여정이자,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작가의 철학적 사유를 엿볼 수 있으며,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 이라고 전했다.

본 전시는 내달 27일까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사유한 기획전시 ‘은유적 관계’ 전과 함께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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