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23일 11개 단지 모델하우스 오픈...분양시장 큰 장 선다

총10만3499가구 공급…일반분양 물량 8만5684가구

▲오는 23일 모델하우스 여는 주요 단지

▲오는 23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둔 '아크로 리버뷰' 조감도. 자료=대림산업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추석 이후 10월까지 전국 분양시장에 10만 가구 이상이 쏟아진다. 당장 오는 23일 전국에서 11개 단지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새 주인을 찾는다.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되는 추석을 피해 분양일정을 잡아 주요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1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추석 이후 9~10월 두 달 동안 전국에 113개 단지 총 10만34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만5684가구다. 수도권에는 73개 단지 5만9698가구가, 지방에는 41개 단지 2만5986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20개 단지 7690가구, 인천에서는 5개 단지 347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 많은 물량이 몰려 있다. 총 48개 단지 4만85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는 수도권 전체 물량의 81% 수준이다. 지방에서도 △경남 5597가구 △세종 5476가구 △충남 3683가구 △경북 2350가구 등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분양시장이 이른바 '골든위크'를 맞는다. 오는 23일 전국에서 11개 단지가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이날 하루에만 서울을 비롯해 의정부, 세종, 경남 진주 등에서 7005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와 뉴타운 사업지 등의 분양물량을 눈여겨 볼만하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서초구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한강변 아파트 '아크로 리버뷰'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28~35층 5개 동 78~84㎡(이하 전용면적 기준)로 전체 595가구 중 4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한강변에 위치한 최고 입지를 자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마포구 망원동 망원1구역을 재건축한 '마포 한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18층 6개 동 59~111㎡, 총 38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02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10월 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에 장위5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32층 16개 동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7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수도권에서는 주요 택지지구 및 대단지로 공급되는 물량을 주목해 볼만하다. 대림산업은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산 33-19번지 일대에 위치한 추동공원 안에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공급한다.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59~124㎡ 총 1561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 368가구 △72㎡ 915가구 △84㎡ 273가구 △124㎡ 5가구다.

지방에서도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같은 날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최고 23층 16개 동 전용 59·74㎡ 총 1070가구 규모의 소형 중심 대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진주 초장지구 마지막 분양 단지인 '힐스테이트 초전'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33층 9개 동 84㎡와 91㎡ 1070가구 규모다. 원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 L9블록에서 '세종 힐데스하임'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2~지상 18층 12개동 107~128㎡ 총 555가구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총 37곳(임대제외)의 아파트 단지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데 이 중 11곳이 23일에 일제히 문을 열 예정"이라며 "가을 성수기가 끝나기 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건설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