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미림, 메이저대회 첫 승 ‘도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7-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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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3R, 단독 2위…2타 앞선 태국 주타누가른 상대로 역전 우승 노려…장하나 6위·전인지 유소연 11위·박성현 68위

이미림 [사진=USGA 홈페이지]

여자골프 시즌 넷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은 한국선수나 태국선수의 품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주인공은 이미림(NH투자증권)과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이다.

이미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워번GC(파72·길이6744야드)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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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선두였던 이미림은 3라운드합계 14언더파 202타(62·71·69)를 기록했으나, ‘무빙 데이’인 이날 6타를 줄인 주타누가른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주타누가른은 합계 16언더파 200타(65·69·66)로 이미림에게 2타 앞선 단독 1위로 나섰다.

두 선수는 이날 밤 10시10분 챔피언조로 편성돼 마지막 라운드를 벌인다.

세계랭킹은 주타누가른이 6위, 이미림이 26위다. 미국LPGA투어의 승수는 주타누가른이 3승, 이미림이 2승이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대회 우승컵은 없다.

이 대회에서 두 선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1∼3라운드 사흘동안 두 선수는 똑같이 17개의 버디를 잡았다. 다만, 주타누가른이 2라운드 3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한 반면, 이미림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장타자’ 주타누가른은 이 대회에서 드라이버를 빼고 2번아이언으로 주로 티샷하고 있다. 그런데도 티샷 평균거리는 255.17야드에 달했다. 이미림은 드라이버샷 거리가 260.83야드다. 그린적중률도 이미림이 앞서지만, 퍼트수는 주타누가른이 더 적다.

최종일 메이저대회 첫 승 부담을 누가 더 잘 극복하고 평정심을 회복하느냐에 승부의 열쇠가 있는 듯하다.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친 데서 보듯 이미림이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한국선수로 시즌 첫 메이저타이틀을 안을 수 있다.

이미림은 3라운드 후 “완벽하진 않지만 괜찮았다”며 “긴장하지 않고 즐기는 마음으로 최종 라운드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는 선두를 달리다가 17,18번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우승을 내줬던 주타누가른은 “압박감아래 경기하는 방법을 이제는 안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모 마틴(미국)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다.

장하나(비씨카드)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렉시 톰슨(미국) 펑샨샨(중국)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6위, 리우올림픽 한국대표 전인지(하이트진로)는 이날 5타를 줄인끝에 6언더파 210타로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1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7위, 올림픽 대표 김세영(미래에셋)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6위,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 챔피언 신지애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59위, KLPGA투어의 ‘장타자’ 박성현(넵스)은 3오버파 219타로 커트를 통과한 75명 가운데 공동 68위에 자리잡았다.

◆아리야 주타누가른-이미림 비교
※31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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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주타누가른 이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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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6위 26위
투어 승수 3승 2승
메이저 우승 없음 없음
이 대회
-드라이버샷 거리 255.27y 260.83y
-그린 적중률 83.3% 92.6%
-라운드당 퍼트수 28.3개 30.7개
-54홀간 버디수 17개 17개
-54홀간 보기수 1개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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