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에어컨 작동시 환기 자주 하세요”

환경부, OIT 함유 필터 교체 전 소비자 요령 발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차량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함유된 항균필터가 이용된 제품이 확인되면서 정부가 소비자 행동 요령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지난 19일 위해성평가 전문위원회를 열고 OIT가 함유된 필터 공급사인 3M으로부터 해당 필터 모델명을 우선 공개했다.

환경부는 OIT 함유 필터가 장착된 차량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를 보유한 소비자들의 경우 필터 교제 전까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차량 에어컨 이용 시에는 자주 창문을 열어 외부 공기와 환기를 하고, 특히 신규 제품 사용 초기에 필터 내 OIT 농도가 감소되는 경향을 고려 할 때 가능한 제품 사용 초기에는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강한 바람 세기보다는 낮은 온도에서 약한 바람 세기로 기기 운용을 하고, 기기 바로 앞에서 얼굴을 근접해서 작동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환경부 관계자는 “소유하고 있는 제품이 공개된 모델명과 일치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확인이 어려울 경우 해달필터 또는 기기 제조사 고객상담실에서 확인하거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임시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OIT 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항균 필터로 무상 교체 신청을 접수 받고 있다. 환경부는 소비자 사용환경 및 사용방법에 따라 위해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사전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OIT 함유 필터 회수 권고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