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만족도 높이는 중대형 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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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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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용인, 평택 등 중대형 물량 공급

2014년 3아 이상 출생 많은 지역.[자료=통계청]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각 지자체 별로 다자녀 출산을 독려하는 출산정책이 늘면서 셋째 이상 출산을 고려하는 다둥이 가정이 늘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지역별 셋 째 이상 출생자 수를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수원시, 용인시, 평택시 등이 다둥이(다자녀) 가구수가 높았고 지방은 청주시, 창원시 등이 높게 나타났다.

다둥이 가족의 경우 구성원 수가 많다 보니 중소형 아파트 보다는 방이 3~4개 이상 되는 중대형 아파트를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주택시장이 중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으로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방 4개 이상을 갖춘 중대형 아파트를 쉽게 찾을 수 없다. 실제, 2009년까지 전국에서 한 해당 평균 6만9500여가구씩 분양됐던 85㎡(이하 전용면적 기준) 초과 아파트는 2010년~2015년 한 해 평균 3만3800가구 공급돼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다자녀 가정이라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내에 84㎡ 이상 중대형 신규 분양 물량을 눈 여겨 보길 바란다고 조언한다. 신규분양의 경우 다자녀특별공급이 별도로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다자녀특별공급이란 출산장려를 위해 다자녀 가정에게 주는 혜택으로 전체분양 세대수의 약 10%를 공급 받을 수 있다. 일반 청약 대비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당첨확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달리 다자녀특별공급은 평형에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며 당첨확률이 일반가정에 비해 높다”며 “특별공급은 일생에 단 한 번만 누릴 수 있는 혜택으로, 향후 자녀가 성장하고도 거주할 수 있는 평형 및 인프라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내 다둥이 가구수가 가장 많았던 수원시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가 있는 대기업 배후지역으로 30~40대의 비율이 높다. 지난해에는 제 1회 ‘다둥이가족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수원시에는 오는 4월 한양이 호매실지구 C3블록에 분양하는 ‘한양수자인 호매실’이 84∙97㎡ 중대형 평형이다.

수도권에서 2번째로 다자녀 가구가 많은 용인시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높지만 비교적 집값이 저렴해 젊은 수요층이 두텁다. 오는 4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산 9번지에 일레븐건설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상현 더샵 파크사이드'이 공급된다. 이 단지도 중대형 아파트 구성 비율이 높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75~101㎡, 총 479가구 규모며 중대형에 속하는 84㎡ 이상 가구수는 323가구다.

평택시는 평택송탄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경기포승지구, 고덕산업단지(예정) 등 산업단지가 발달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SRT평택역(개통예정) 등 타 지역과의 연계성이 높다. 평택에는 4월 포스코건설과 효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포스코건설이 평택 소사벌지구 C1블록에 4월 공급예정인 ‘소사벌 더샵’은 전용면적 89~112㎡, 전가구 85㎡ 초과 상품으로만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최고 25층, 9개동, 총 817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같은 달 효성은 평택 소사 2지구 A1블록과 A2블록에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A1블록 총 710가구 중 363가구, A2블록 총 2530가구 중 1016가구의 중대형 타입을 포함해 총 324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A1블록은 지하2층~지상 최고29층, 12개동, A2블록은 지하2층~지상 최고30층 28개동 규모로 이루어진다.

지방에서 셋째아 이상 출산 세대 상위권을 차지한 청주시와 창원시의 경우 산업단지를 끼고 있고 우수한 학군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우미건설은 오는 4월 청주테크노폴리스 5블록에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84㎡ 단일면적의 6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입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최고 27층 13개 동, 총 1020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창원시에도 부영주택이 이달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월영 사랑으로부영' 아파트 429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지상 31층, 38개동, 총 4298가구 규모며 전가구 84~149㎡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영남지역에서 창원시 다음으로 다둥이 가구수 상위지역은 김해시로 조사됐다. 부산과 인접한 위성도시인 김해시는 부산뿐만 아니라 창원, 밀양, 양산 등 인근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은 오는 5월 김해 율하2지구 B2, S1, S2블록에 240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 동, 59~119㎡ 총 2404가구(예정)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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