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광명성 4호 궤도 진입…추진체 1~3단 분리 정상적으로 이뤄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인 ‘광명성호’가 정상적으로 1~3단 추진체 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탑재체인 ‘광명성 4호’는 위성궤도에 진입했다.

9일 국방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 광명성호를 발사했다. 이어 오전 9시 32분 1단 추진체가, 9시 33분 덮개(페어링)가 각각 분리된 이후 9시 36분께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미사일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 중이던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

국방부는 1단 추진체와 페어링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전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통보한 예상 낙하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2단 추진체 분리 전 레이더 상에서 사라졌다. 이에 2단 추진체의 분리시점과 낙하지역은 정확히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전문기관의 모의분석 결과를 근거로 2단 추진체의 낙하지점은 동창리로부터 2380㎞ 떨어진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상으로, 광명성 4호의 궤도 진입시간은 발사 후 569초(9분 29초)로 각각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