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처]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현존 인류 역사의 시작이 2만년 이상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전망이다. 중국 남부에서 8만 년 전 인류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6만년 전 인류 치아가 최고(最古) 화석이었다.

중국 후난(湖南)성 푸옌 동굴에서 8만 년 전 것으로 보이는 치아 47개가 발굴돼 기존 학설보다 이르게 현생 인류가 확산했을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소속 고고학자 류우(劉武)는 네이처 최신호를 통해 현존 인류인 호모사피엔스 치아 발굴 사실을 발표, 해당 치아가 8만 년~12만 5000년 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류우 팀의 과학자들은 인류가 확산되기 시작한 시기를 6만 년 전이 아닌 8만 년 전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기존 학설은 현존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확산을 시작해 6만 년 전부터 다른 대륙으로 이동했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에 도착한 것은 4만 5000년 전쯤으로 추정했지만 이번 발굴로 지난 통설이 뒤집히게 됐다.

논문 주요 필자 류우는 "새로 발견한 치아가 현존 인류의 것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대단히 획기적인 발굴"이라며 "현존 인류가 아시아에 최소 3만년은 더 이르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처 주필 닉 캠벨은 이에 대해 "어떻게 현대 인류가 아시아에 정착했는지,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 등 인구 확산 연구와 관련한 포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과학자들이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확산을 시작한 후 추운 기후와 그곳에 살던 네안데르탈인과 영역 충돌 때문에 유럽 및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늦어졌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한 근거는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발굴로 호모사피엔스에 대한 연구가 진전돼 현존 인류 확산 연구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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