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도시재생 위해 국제 공모 추진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원도심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의 도움을 받는다. 

순천시는 원도심 남문터 일원에 단 하나의 가치(Only one)를 지닌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국제현상공모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원도심 랜드마크 공간에는 창조관광센터, 시민광장, 지하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국제 공모전은 순천 원도심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고,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창조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특히 과거 전남동부지역의 중심지였던 곳에 연자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상징화하고, 부읍성 성곽터 상징화 거리 조성 등 도시재생 선도사업, 청수골 새뜰 마을 사업 등과 연계 추진해 도심 관광명소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제 현상설계 공모심사 추진을 대행할 관리업체를 이달 중에 선정완료하고, 11월 중에 세계적 건축가 모집을 위한 국제공모에 들어가 내년 5월까지 공모심사를 마치고 2018년까지 사업을 완료키로 했다. 

국제공모는 국제건축가협회(UIA)에 등록한 각국의 건축사들이 자유로운 아이디어로 참가할 수 있으며, 수준 높은 설계를 위해 1등 당선자에게는 설계권을, 입상작에는 설계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은 7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총 250억원의 사업비로 옥천 남문교에서 교보빌딩(구 승주군청) 사이 1만220㎡ 부지에 원도심 관광의 핵심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