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잡을까

입력 : 2015-01-11 13:01

애플워치 [사진제공=애플]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올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충성 사용자층 보유’ 애플…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기대감 높아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애플워치를 3월 말 경에 미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 가운데 헬스케어 시장의 주도권 잡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워치의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강점은 ‘아이폰 충성 사용자층 보유’, ‘생태계 구축 가능성’으로 요약된다.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안드로이드 진영에 크게 밀려있지만 아이폰의 브랜드 충성도는 가장 높다.

시장조사업체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아이폰의 브랜드 충성도는 90%로 삼성전자(77%), LG전자(41%), 노키아(58%) 등 경쟁사보다 크게 앞섰다.

아이폰의 최신 운영체제(OS) iOS8에 대한 전환율도 68%로 높다. 이 같은 사용자층이 잠재 수요로 존재한 가운데 애플이 지난해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한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키트’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가능성도 높다.

아이폰6는 기압계 센서를 장착한 M8 모션 프로세서를 탑재해 상대적 기압을 파악해 계단을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도 판단한다.

또 아이폰6에 기본 탑재된 건강 애플리케이션(앱)이 각종 건강 앱과 연계돼 자신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한 눈에 보여준다.

특히 M8 모션 프로세서는 단말기의 전원이 차단되도 꺼지지 않아 일관성 있는 건강 관련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이러한 강점으로 인해 이미 ‘피트니스 빌더’, ‘My Fitness Pal’ 등의 관련 앱이 등장해 아이폰6의 건강 앱과 연동되고 있다.

아이폰6와 애플워치가 연동될 경우 더 많은 사용자가 헬스케어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앱스토어의 유료 앱 사용 빈도가 높은 것도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앱스토어는 올해 첫 주 결제액이 5억 달러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앱스토어를 통한 개발자들에게 돌아간 수익은 1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앱스토어 개발자들이 앱과 게임의 판매로 거둔 누적 수익은 250억 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애플은 헬스키트를 중심으로 의료 데이터를 각종 병원과 연계하고 애플워치를 각종 보험 상품과 연계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타이젠’으로 생태계 경쟁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개한 스마트워치 ‘기어 S’ 등에 자체 OS 타이젠을 탑재하며 자체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아울러 함께 공개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에 함께 헬스케어 앱 ‘S 헬스’를 탑재하며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연동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제 막 발걸음을 뗀 타이젠이라 생태계 구축과 확산이 얼마나 빠르게 될지 의문이다.

글로벌 모바일 OS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도 웨어러블 기기 전용 OS ‘안드로이드 웨어’와 연동되는 안드로이드 4.3(젤리빈) 이상의 사용 비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타이젠도 사용자와 개발자들을 모으고 활성화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지적이다.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를 OS로 선택한 'G워치 R'을 선보이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반 손목시계와 겉모습이 유사한 이 제품은 구글은 안드로이드 4.3 OS를 사용하는 스마트기기와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가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의 태동이었다면 올해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스마트워치의 기능과 사용자, 병원, 보험까지 바라볼 수 있는 이 시장은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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