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현금수송차량 털이 용의자 검거…"돈으로 여행이나 하려고"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10일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에서 발생한 현금수송차량 절도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발생 하루만인 11일 0시 15분께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모텔에서 용의자 A(26)씨를 붙잡아 부산으로 데려왔다.

A씨는 현금 수송 대행업체에서 7개월간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사건 당일 지인의 승합차를 빌려 범행 인근에 세워둔 후 현금 수송차량에서 돈을 옮겨 싣고 곧장 서울로달아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범행을 계획한 지 며칠 안 됐다. 이 돈으로 여행이나 하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28분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요금소 앞에 세워둔 2억1천900만원이 든 현금 수송차량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