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백서…숫자로 보는 중국군

[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중국이 사상 처음 인민해방군의 육·해·공군별 장병 규모를 공개했다.

중국 신화통신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이 이날 오전 국방백서를 발표해 중국 인민해방군 총병력 230만명 가운데 육·해·공군 병력이 각각 85만명, 23만5000명, 39만8000명이라고 공개했다. 중국은 1998년 처음 국방백서를 발간한 이후 2년에 한 번씩 국방백서를 펴냈다. 이날 발간된 것은 통산 아홉번째 국방백서다. 중국의 병력 현황을 주요 숫자를 통해 정리해봤다.

----◇숫자로 보는 중국 병력◇-------

▲ 중국 육군 85만명
중국 육군 병력은 총 85만명으로 선양군구에 16·39·40 집단군이, 베이징군구에 27·38·65집단군이 배치된 것을 비롯해 군구별로 2∼3개의 집단군이 배속됐다(아래 참고). 또한 보병, 장갑병, 포병, 방공병, 육군항공병, 공병, 화학병, 통신병 등의 병종을 비롯하여 전자병, 정찰병, 측후병까지 갖추고 있다.

▲육군 18개 집단군(군단)
- 선양군구 16·39·40 집단군
- 베이징 군구 27·38·65 집단군
- 란저우군구 21·47 집단군
- 지난군구 20·26·54 집단군
- 난징군구 1·12·31 집단군
- 광저우군구 41·42 집단군
- 청두군구 13·14 집단군

▲ 해군 23만5000명
중국 해군 병력은 23만5000명으로 잠수함부대와 해상함정부대를 비롯해 항공병, 해안방어병, 육상전투대로 구성되어 있다. 해군 산하에는 북해·동해·남해 3개 함대가 있으며, 각 함대 산하에는 함대함 공군, 기지, 지부대, 육전사단 등이 배속됐다.

▲ 공군 39만8000명
중국 공군 병력은 총 39만8000명으로 선양, 베이징, 란저우, 지난, 난징, 광저우, 청두 등 7개 군구공군 및 1개 공수부대가 속해있다.

▲ 제2포병부대 (규모 미공개)
둥펑(東風) 계열의 탄도 미사일과 창젠(長劍) 계열의 순항 미사일을 보유한 제2포병은 전략적 핵심 역량으로 핵미사일부대, 재래식미사일부대, 작전보장부대로 구성돼 있으며, 타국의 중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고 핵 반격과 재래식미사일로 (적을) 정밀 타격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 7개국과 군사협력체결
중국은 7개 이웃국과 국경수비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12개 국가와 국경수비관련 회담개최를 위한 제도적 틀을 구축하고 있다.

▲ 해군 서태평양훈련 20차례
2007년이래 중국 해군은 총 20차례 서태평양 원양훈련에 나섰으며 90여척 이상의 함선이 훈련에 참여했다. 서태평양 원양훈련을 통해 일부국가 군용기의 정찰행위나 불법간섭을 방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31개국과 연합훈련
2002년 이후 중국 인민해방군은 총 31개 국가와 28차례 실전훈련 및 34차례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응급구조부대 5만명
최근 중국은 홍수, 지진, 핵·생화학무기 응급구조부대 및 공중긴급수송부대, 교통전력응급구조대, 해상응급구조대, 긴급통신부대, 의료부대, 기상전문가부대 등 9개 부대에 총 5만명을 배치해 위급상황대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해군 4984척 타국선박 안전보장
지난해 12월까지 중국해군은 총 34척의 함정과 28대의 헬리콥터를, 910명의 부대원을 총 13차례에 걸쳐 출동시켰다. 타국선박 총 4984척 안전보장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해적의 공격을 받은 중국 선박 2척과 해적의 추격을 받은 22척의 중국 선박을 위기에서 구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