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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능 2인승 쿠페 '미니 쿠퍼S 쿠페' 뒷모습. 리어 스포일러는 운전석에서 개폐 가능하다. 429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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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쿠페 앞모습. 철저히 실용성보다는 재미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
최근 시승한 미니(MINI) 쿠페(미니 쿠퍼S 쿠페ㆍ4290만원)의 첫인상이다. 국산 준대형차 수준의 적잖은 가격의 2인승 쿠페, 연비 따윈 아랑곳 않는 폭발적 힘, 오직 운전의 즐거움을 위한 세팅, 그리고 인테리어….
그렇다. 이 차는 실용적인 차가 아니다. 공인연비는 ℓ당 14.5㎞(새 기준 미적용)다. 배기량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 치고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실연비는 이보다 턱없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연비운전을 하기에 이 차는 너무 단단하고 잘 나간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스포츠’ 모드를 누르고 엑셀레이터를 밟지 않을 수 없다. 그러지 않을 바야에 이 차를 살 이유가 없다. 그냥 실용적인 차를 사면 그만이다.
더욱이 모든 쿠페가 그러하듯 2인승이다. 트렁크는 넓다. 앞좌석도 넓다. 하지만 문이 큰 만큼 열고 닫기가 다소 무겁다. 내비게이션도 없다. 조작도 일반 차와 다른 미니만의 것이다. 운전석 등받이, 창문 여닫는 조작키 모두 센터페시아 쪽에 있다. 처음 타 본 사람이라면 한참을 헤멜 지 모른다.
비실용적이지만 멋스럽다. 외관 디자인도 그렇지만, 실내 역시 깨물어주고 싶다. 미니 특유의 계기판, 센터페시아. 마치 장난감 같다. 여기에 자그마한 무드등은 10여 가지의 빛을 연출한다. 사운드는 무려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볼륨을 올리면 실내 전후좌우에서 묵직한 비트가 울린다. 빛과 사운드, 작은 클럽이 된다.
배기량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 6단 자동변속기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5㎏ㆍ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7.1초에 주파한다. 굳이 수치를 들 필요 없다. 단단하게 세팅된 이 차는 스포츠카까지는 아니라도 밟으면 밟는대로 꺾으면 꺾는대로 움직여준다. 작은 차체, 고속 주행 때 다소 불안하다 느껴지면 스포일러, 일명 날개를 펼치면 된다.
성능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이라면 미니 쿠퍼 쿠페(3790만원)도 충분하다. 터보가 아닌 일반 엔진이 탑재됐다. 122마력이다. 서툰 운전자라면 굳이 500만원을 더 줘 가며 민감한 페달 반응에 시달릴 필요는 없다.
경쟁 모델? 없다. 미니는 그저 미니일 뿐이다. 얼마 전 미니 쿠퍼 로드스터가 국내 출시됐다. 동급인 이 모델은 약 300만원(각각 3990만원, 4550만원) 비싼 대신 오픈탑(컨버터블)이다. 뚜껑(소프트탑)이 열린다. 이제 곧 여름인 만큼 쿠페보다는 이 모델이 더 매력적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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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쿠페 운전석 모습. 미니 특유의 큼직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하만 -카돈이라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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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쿠퍼S 쿠페 뒷모습. |

(사진=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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