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 이전 비용서 日측 부담 줄어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과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괌 이전 비용에서 일본 측 부담상한액을 2006년에 합의한 28억 달러(약 2조6000억원)로 하는 데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측이 부담할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이전 비용이 늘지 않게 됐다.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괌 이전 규모는 2006년 주일 미군 재편 계획 합의 당시 8000명에서 약 4000명으로 줄었다. 이에 일본은 비용 부담을 줄여 달라고 요구했으나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 측은 오히려 일본에 부담액을 41억 달러로 늘리라고 요구했다. 일본은 이를 거절했다.

미국은 기존 합의액인 28억 달러에 그 동안의 물가 상승분을 합산한 31억 달러로 금액을 명기하자고 제안했다. 일본 외무성은 미국의 요구에 전향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일본의 부담이 증가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현재 양국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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