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i30ㆍ씨드 신모델, 유럽 시장 결정타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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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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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제네바 모터쇼서 첫 선… 연내 현지시장 출시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차가 6일(현지시각) 개막한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 ‘i30’ 왜건모델과 기아 ‘씨드’ 신모델로 유럽 시장에 고삐를 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아이오닉’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i30 왜건’과 ‘i20’ 상품성개선모델을 내세워 성장추세에 있는 현지 시장 판매에 결정타를 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신형 i30를 선보인 현대차는 4년째 하향 곡선을 그리는 현지 시장서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형 i30는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도 눈여겨 본 차’로 주목받으며 올 상반기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i30 왜건은 현지 시장 주력인 왜건으로 이 같은 판매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주력 모델이다. 여기에 2008년 출시한 소형차 i20의 상품성개선 모델을 내세워 경차 i10부터 중형 i40까지 이어지는 현지 주력모델의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i20 신모델과 i30 왜건은 각각 올 상반기와 하반기 중 현지 출시된다.

김승탁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최근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과 프랑스에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며 “신모델의 지속 출시와 유로 2012 토너먼트 후원 등 현지 마케팅을 통해 판매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3년 만에 선보이는 i20 상품성개선모델. (사진= 회사 제공)

기아차도 현지 전략모델인 ‘씨드’ 신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5도어 소형 해치백인 신형 씨드는 배기량 1.4~1.6ℓ 디젤ㆍ가솔린 엔진 총 5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씨드는 지난 2006년 유럽 출시 이래 61만대 이상이 판매된 기아차의 유럽 주력모델이다. 2세대 신모델은 역시 올 상반기 출시 최근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연내 국내 관공서 및 공공기관에 2500대가 보급되는 레이 전기차도 함께 선보였다.

한편 현대기아는 지난 2010년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유럽 시장 점유율 순위 9위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까지 제치며 8위로 올라서는 등 연일 상승 추세다.

현대기아의 지난해 총 판매는 11.6% 늘어난 69만2000여 대. 점유율은 5.1%였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엔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늘어난 5만5000여 대를 판매 현지 점유율 5.5%를 이어갔다. 월간 점유율도 BMW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판매는 6.6% 감소한 100만3000여 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전년대비 판매가 5% 이상 늘어난 곳은 재규어랜드로버와 현대기아 뿐이었다.

한편 유럽 시장은 지난해 기준 1350만대 시장이다. 단일 경제권으로는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다. 업계 1위는 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독일 폭스바겐, 2~5위는 PSA그룹(푸조시트로엥), 르노그룹, GM, 포드 순이다. 현대기아는 올해 이 같은 신차를 바탕으로 현지서 75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신형 씨드. (사진= 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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