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총 14조원어치 공사 쏟아낸다

  • 출범 이후 최대 규모 발주금액, 건설경기 활성화 기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재무안정 기반을 마련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전망이다.

LH는 올해 총 14조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체 공공부문 발주물량(36조원)의 40% 가량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보다는 2조원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 2009년 LH 출범이후 최대 규모의 발주 금액이다. 증가요인으로는 주택착공이 총 7만1000가구로 지난해보다 8000가구 늘었고, 보금자리 착공 및 신도시 입주 등과 관련해 단지공사 발주물량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발주규모 확대는 그동안 노력을 통해 재무안정 기반이 마련돼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LH측은 설명했다.

전체 발주계획 중 12조2369억원은 세부 공종별 발주시기 및 규모가 결정됐고, 나머지는 사업일정을 고려해 향후 발주할 예정이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가 약 5조9600억원으로 가장 많고 토목 1조6000억원, 조경 1조4700억원, 전기통신 1조4600억원 가량 등 순이다.

지구별로는 지난달 발주한 서울 강남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2112억원)을 비롯해 하남미사 A18 아파트 건설(1906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3-3생활권 및 4-1생활권(일부) 조성(1400억원),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조성 4-2공구(1369억원) 등 발주가 예정됐다. LH 본사의 진주 신사옥 건축공사(3354억원)은 3분기 발주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대규모 발주를 통해 발주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며 “일자리 창출 및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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