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서혜연 부부 [사진 = KBS N 스포츠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고제트' 고영민(28)이 일본 전지훈련 도중 조기 귀국한 심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영민은 최근 진행된 스포츠 전문 방송매체 KBS N 스포츠 '나는 야구선수와 결혼했다'(이하 '나야결') 녹화에서 일본 전지훈련을 떠난 지 4일 만에 허리 부상으로 중도 귀국해야만 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고영민은 지난 2007년 프로야구 2루수부문 골든글러브 수상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의 금메달 획득을 통해서 야구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슬럼프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주전 자리도 도루왕 오재원에게 양보해야만 했다. 이에 고영민은 올해 '부활'을 목표로 묵묵히 훈련에 매진해 왔으나 지난달 26일, 허리 근육통 때문에 조기 귀국해야만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영민은 "미국 전지훈련 도중에도 담이 한 번 걸린 적이 있었다. 장시간 비행과 버스이동을 하던 중 어느 샌가 허리가 툭툭 빠지는 듯한 느낌이 처음으로 들었다"며 "처음 귀국했을 땐 마음이 너무나도 무거웠으나 다들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고, 아들 태원이를 보면서 치료를 받으니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라며 부활의 의지를 표했다.
이에 KBS N 이용철 해설위원은 "야구선수는 치료가 우선이다. 착잡함 보다는 늦어도 서두르지 않는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밖에도 남편을 위해 허리 통증에 좋은 구기자, 오가피, 생강차 등을 준비하는 고영민의 아내 서혜연 씨의 내조와 "차라리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며 화답하는 고영민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나야결' 8회는 5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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