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칼슘 많은 특화작물 재배기술 개발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연구진이 칼슘이 풍부한 특화 작물을 생산·재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국연구재단은 이영숙 포스텍 교수 연구팀이 식물의 뿌리털에서 흡수한 칼슘을 잎과 줄기 등으로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칼슘 수송단백질(BjPCR1)을 갓에서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칼슘 수송단백질을 이용하면 칼슘이 부족한 토양에서도 작물을 건강하게 생육할 수 있으며, 일반 토양에서도 칼슘을 다량 축적한 작물을 생산.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숙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김치 등으로 즐겨 먹는 ‘갓’을 연구하던 중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있는 과학전문지인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지난 17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