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아주경제신문과 홍콩 문회보 공동 주최로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1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 축사를 통해 “동아시아는 그야말로 세계 안보와 경제의 중추지역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박 의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변혁기를 맞은 2011년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중·일 등 아시아 주요국가가 공통현안인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협력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오늘 포럼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 의장은 “오늘날 세계 속에서 동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ASEAN)만 보더라도 세계인구의 31%,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20%, 세계교역의 22%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심에 한·중·일 3국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08년 세계경제는 금융에서 시작된 위기로 인해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한민국은 한발 빠른 위기 대응으로 세계경제에 비해 무난히 위기를 돌파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를 이끌면서 위기상황에서 혈로를 뚫었다”고 의미 부여했다.
박 의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우린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경제의 불균형과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개발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며 “국제자본 흐름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의 금융안정을 위한 금융안전망 형성을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의장은 “오늘 포럼이 논의될 한·중·일 상호간 국익 제고안과 미래 아시아 금융시장의 청사진이 제시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종합경제지 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의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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