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委 “서울 G20정상회의로 1.8조 홍보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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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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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외 인지도·호감도 상승… 이미지 개선은 ‘경제성장’에 집중”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따른 대외 홍보효과가 무려 1조8000억원 수준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의 인지도 및 호감도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9일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에 따르면, 브랜드위는 지난해 11월 서울 G20회의(11~12일) 폐막 직후인 15~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 리서치인터내셔날’에 의뢰, 모두 16개 나라에서 250명씩 만 20~59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G20정상회의 개최 성과 관련 서베이’를 실시했다.
 
G20정상회의 개최 성과 관련 서베이 결과 [자료=국가브랜드위원회]

 브랜드위가 이날 공개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G20회의 개최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75.3%로 2009년 조사의 32.6%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4.8%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브랜드위는 “G20회의가 언론에 계속 노출되면서 인지도 또한 자연스레 올랐다”며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환산할 때 우리나라의 인지도가 약 3.6%포인트 올랐고, 이는 회의 이전 삼성경제연구소가 추정한 1.3~1.5%P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브랜드위는 “‘인지도를 1%P 올리는데 5000억원 가량이 든다’는 삼성연구소 측의 가정을 적용할 경우 이번 G20회의를 통해 1조8000억원 상당의 홍보효과가 발생한 셈이다”고 부연했다.
 
G20정상회의 개최 성과 관련 서베이 결과 [자료=국가브랜드위원회]

 이와 함께 브랜드위는 “이번 G20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얻은 이미지 개선효과는 ‘경제성장’ 부분에 집중됐다”며 G20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다’는 알게 됐다는 응답 비율이 74.2%, 또 ‘정보기술(IT) 수준이 높다’고 인식하게 됐다는 응답이 7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는 응답은 60.4%였다.
 
G20정상회의 개최 성과 관련 서베이 결과 [자료=국가브랜드위원회]

 ‘한국의 경제수준이 선진국이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53.2%로 2009년의 42.0%보다 10%P 이상 높아졌고, ‘한국산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과 ‘한국 방문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각각 80.7%와 70.7%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 G20회의의 의제가 적절했다’는 평가는 88.7%, ‘한국이 의장국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는 88.1%였고, G20회의 개최가 ‘한국의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88.8%, ‘국가 브랜드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78.9%였다.
 
G20정상회의 개최 성과 관련 서베이 결과 [자료=국가브랜드위원회]

 또 이번 조사 대상자 가운데 G20 회원국 10개 나라 2500명 중 서울 G20회의 개최사실을 아는 응답자에 대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와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각각 55.3%와 7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조사에서 G20회의의 서울 개최 사실을 몰랐던 응답자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와 관심도는 각각 38.7%와 52.2%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미국과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브라질 등 10개 G20 회원국과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폴란드, 싱가포르, 스페인, 태국 등 6개 비(非)회원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1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서울 G20정상회의 후속조치에 대한 합동보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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