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징크스 없다"…영화 '황해' 흥행 순항 완료

  • "2년차 징크스 없다"…영화 '황해' 흥행 순항 완료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영화 ‘황해’가 2011년 새해에도 극장가의 흥행 열풍을 주도하며 이른바 ‘소포머어 징크스’ 를 깨는 데 성공했다.

 

이른바 ‘2년차 징크스’로도 불리는 소포모어 징크스는 첫 해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 이듬해 원인 모를 슬럼프에 빠지는 현상으로, 흔히 프로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그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데뷔작 ‘추격자’로 한국 영화계의 판도를 뒤흔든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이란 이유만으로 ‘황해’는 기획 단계부터 충무로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일부에서는 징크스를 거론하며 영화의 흥행에 부정적인 시각도 내비쳤지만, 3일 현재 100만을 훌쩍 넘긴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순행 중이다.

 

특히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 ‘황해앓이’란 신조어가 유행하는 등 그 인기와 관심은 날이 갈 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상태다. 극사실주의와 디테일의 대가라는 명성을 얻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이 밀도 높은 드라마와 결합해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랜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던 챕터 형식의 구성과 할리우드 카체이싱을 능가하는 장면은 여러 영화계 관계자들이 꼽는 올해 한국 영화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다.

 

영화 ‘황해’는 도박빚과 연락이 끊긴 아내를 찾기 위해 살인 청부를 받고 황해를 건너는 연변 조선족 구남(하정우)과 그를 죽이기 위해 황해를 건너는 조선족 살인청부업자 면가(김윤석), 또한 이들 두 사람을 제거하려는 조직폭력배 두목 태원(조성하)의 얽히고설킨 혈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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