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부회장 "교보생명 지분 당장 매각 않는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은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교보생명 지분을 당장 매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최근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과정에서 이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지금 당장 매각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가치를 높여서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 취임식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플레이어 집단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뒤 "그동안 진행해온 미얀마 가스전 사업 등을 계속 추진하고, 해외자원개발 등에서 포스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자원개발분야에서 포스코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면서 "자금 사정이 허락되면 매력적인 해외사업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977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자금관리실장, 기획재무부문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으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추진반장을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