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주년, '일본·태국·괌' 등 국제선 확대

제주항공이 취항 3년 만에 누적 운항편수 327만석에 누적 탑승객 260만명을 기록했다. 총 운항 거리는 1920만Km로 지구를 480바퀴 돈 셈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1월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합작설립한 민관합작기업으로 오는 5일로 취항 3주년을 맞는다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국내 3번째 정기항공사로 김포~제주간 첫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국내선에 총 327만석을 공급했고 260만명의 승객을 실어나르면서 누적탑승률 79.5%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선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안전성에 관한 국제 공인(IOSA인증)까지 받아냈다.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은 “지난 3년간 대형 항공사의 견제와 잇따른 후발 항공사 설립에 따른 시장포화, 유가급등과 환율상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제주항공이 동북아 최고의 저비용항공사(LCC)로 힘찬 비상을 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해 성장기반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주력항공기 기종 변경을 추진했다. 올 하반기에 보잉 737-800(좌석수 189석) 항공기 1~2대를 추가로 도입해 수송능력을 증가시키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Q400(좌석수 78석) 항공기 4대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B737-800 3호기가 도입됐다. 또 오는 9월께 4호기를 도입해 수송능력을 확대함으로써 후발 항공사와의 격차를 늘릴 방침이다.

국제선 노선 증편에도 나선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20일부터 주7회 운항하는 인천~오사카는 주9회로 증편한다. 또 주3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키타큐슈는 주4회로 확대한다. 이밖에 주2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방콕 노선은 주4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7월8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인천~괌 노선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전세기(Charter)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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