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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쉽고 바르게] ⑧ 이별 장면서 '중꺾마'? 드라마 내 유행어·은어 사용 선 넘었다 최근 티브이이 드라마가 유행어, 은어, 비속어 등을 남발해 논란을 빚고 있다. 드라마는 언제나 시대를 담는다. 극물의 성격부터 언어까지 모두 시대를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드라마 속 '언어'는 그 시대를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유행어'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거나 그 시절 문화를 읽어낼 수 있는 요소로 쓰이곤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시대 반영'을 방패 삼아 '요즘 언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드라마들이 나타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우리말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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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한국 이름은요" 방한 외국인에게 '순우리말' 이름 준다 방한외국인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로카모빌리티 교통카드에 '순우리말' 이름이 적혀 있다. "저의 한국 이름은요~." 정부가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색'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순우리말'이 각인된 교통카드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인천국제공항에서 방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글 이름'을 선물한다고 20일 밝혔다. 문체부는 '2023~20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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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쉽고 바르게-3] ⑦ 직구·병살타·삼진…한국프로야구 41년, 용어는 아직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에 야구가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은 1905년이다. 미국인 선교사인 필립 질레트가 황성기독교청년회(YMCA) 회원들에게 서양식 공놀이인 야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놀이는 덕어 학교, 영어 학교 등 외국어 학교로 퍼졌다. 최초의 야구 경기는 1906년 3월 15일 훈련원에서 열렸다. 덕어 학교가 YMCA를 상대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그사이 1873년 야구를 도입한 일본은 조선 침략을 본격화하며 전국에 일본인 야구팀을 만들어 즐겼다. 그리고 1910년 일본의 침략으로 일제강점기가 시작됐다. 일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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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쉽고 바르게-3] ⑥ 호핑투어·오버 투어리즘…외국어·신조어가 점령한 '여행용어' "이번 여름 휴가 때 가족과 베트남 다낭에 가려고 하는데, 숙소는 어느 곳이 좋아? 조금 저렴한 곳이면 좋을 것 같아." 직장인 김모씨가 여행업계에 종사하는 친구 이모씨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러자 이씨는 답한다. "패키지 아니지? FIT로 가는 거? 호텔 예약은 OTA가 가장 저렴한데······." 김씨는 갑자기 어리둥절해진다. 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한 그는 다시 묻는다. "FIT?가 우리말로 뭐야? OTA는 또 무슨 뜻이야?" 이씨는 오히려 당혹감을 감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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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쉽고 바르게-3] ⑤ '파행(跛行)'의 원래 의미를 아시나요?...무심코 쓰는 우리 주변 차별어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왼쪽부터),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신효은 중학교 국어교사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한글문화연대에서 열린 ‘차별어 표현 관련 전문가 좌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잼버리 대회 파행(跛行).’ 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한 말 중 하나가 바로 '파행(跛行)'이다. ‘절뚝거리며 걷는다’는 뜻인 파행은 일이나 계획 따위가 순조롭지 못하고 이상하게 진행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절름발이 파(跛)자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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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미래세대 꿈 빚는다" 2027년까지 세종학당 350개소 확대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세종학당을 350개소로 늘린다. 한국어 교원도 350명 파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3 세계 한국어 교육자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발표할 ‘세계 미래세대를 잇는 한국어 세계화 전략(2023~2027)’의 골자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 세종학당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6월과 7월에 베트남과 폴란드에서 각국의 미래세대들을 만났는데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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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쉽고 바르게-3] ④ "이런 말도 있었언?" 영화·드라마서 만나는 '사투리의 힘' 영화 '국제시장'은 부산 방언을 매력적으로 보여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언어는 빠르게 변화한다. 정보통신기술 발달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신과 TV 등 각종 매체는 아무렇지 않게 신조어와 외국어를 남용하기에 이르렀고, 언어가 자연스레 파괴되며 세대 간 격차를 부추겼다. 공중파를 비롯한 언론의 언어 파괴는 말할 것도 없다. 국민을 계도하고 소통에 앞장서야 할 정부나 기관·언론은 오히려 언어 파괴에 앞장서는 모양새다. 신조어와 줄인 말,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
-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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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세일즈] '한국어 배우기 열풍'…세종학당 한몫 한국어가 두 나라를 더욱 가깝게 잇고 있다.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2021년 한국어를 제1외국어 중 하나로 채택해 초·중·고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베트남 내 한국어 확산을 위해 펼친 다양한 활동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베트남 국빈 방문 첫날 베트남 동포를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가진 후, 하노이 국가대학교 별관에서 개최된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하노이 국가대 한국어학과 학생 29명, 초·중등 한국어반 학생 11명,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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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쉽고 바르게-3] ③ 걷기 좋아 '놀다가길', 험한 길은 '이겨내길'...공모로 탄생한 우리 길 수많은 외국어 이름들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며 당당함을 뽐내는 우리말 시설물이 춘천 국립숲체원에 있다. 문탠로드, 블루로드···. 걷기길 이름에도 넘쳐나는 '외국어' 파도 속에서 당당히 그리고 아름답게 빛나는 이름들이다. 우리말 사용 사례는 비단 춘천숲체원에 자리한 시설물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당구협회도 활발하게 당구용어를 우리말로 바꿔 부르고 있다. 협회는 최근 외국어로 된 당구용어를 한글화하고 우리말 응원 시상식까지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기억하길&middo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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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열풍 이어간다'...세종학당 16개국 19개소 신규 지정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K-컬처’가 확산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는 20일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이하 재단)과 함께 2023년 세종학당 지정 공모를 진행한 결과 16개국 19개소를 새롭게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 85개국 248개소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세종학당이 처음 개설된 2007년에 740명에 불과했던 세종학당 수강생은 2022년 처음으로 10만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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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쉽고 바르게-3] ② 백 나인부터 갤러리가 많았다?…이해 어려운 운동경기 용어 사용 여전 2001년 9월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는 295쪽 분량의 '운동 경기 용어 순화집'을 발간했다. 순화집에는 15개 운동 종목(농구, 배구, 배드민턴, 볼링, 사격, 사이클, 스케이트, 승마, 야구, 축구, 테니스, 하키, 핸드볼, 골프, 스키)에서 사용하는 1490개 용어를 순화했다. 1490개 용어는 4가지 이유로 선정됐다. 첫째는 국적 불명인 외국어나 외래어, 둘째는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 외국어, 셋째는 어려운 한자어, 넷째는 같은 개념을 가리키면서 여러 가지로 어지럽게 쓰이는 용어다. 순화 용어 작성 원칙은 5가지다.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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