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IBK기업은행이 5대양 6대주의 주요 은행을 통한 해외 진출의 활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2월 말까지 중소기업 진출이 많지 않아 직접 진출이 어려운 지역은 현지은행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지난 26일 저녁에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연내 5대양 6대주에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며 “뱅크 오브 차이나(BOC)와도 연내 포괄적 업무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세우자는 의도다. 조 행장은 “(해외로 진출한) 중소기업이 10개 정도로 적은 국가라도 등한시 할 수는 없다”며 “모든 곳에 진출할 수 는 없어도 네트워크를 통해 연계 금융지원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일본에는 더 이상 진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도는 다음달에 뉴델리 사무소를 개소하고 이후 지점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이슈로 떠오른 ‘하우스푸어 대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행장은 “궁극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좋은데 집한 번도 사보지 못한 사람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며 “우리은행이 먼저 한다고 하니 우선 지켜보고 좋은 점과 문제점을 보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초 부터 ‘신탁 후 임대’ 방식의 하우스 푸어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

이어 조 행장은 “금리체계 등 고객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들을 은행이 하나씩 바꿔야 한다”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다양한 방면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올해 4분기 안에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행장은 같은 날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홀딩스에 대해서는 “기업은행의 직접 여신은 6억~7억원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고, 간접여신은 웅진홀딩스와 거래하는 기업에 140억원 정도 있다”며 “단기간 자금이 묶일 순 있겠지만 해당 기업이 탄탄하면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동건설에는 대출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조 행장은 발로 뛰는 행장으로도 유명하다. 평소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현장을 많이 다녀보니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오전에는 지역본부 방문해 관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점심 때 직원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 오후에는 거래처를 만나는데 돌아다니면 엉터리, 거짓말을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행장은 “현장을 다녀보니 (경기가)어렵다는 것을 느끼지만 내년에는 좋아질 것”이라며 “내년 중 연체금리까지는 아니어도 대출 최고금리는 한자리수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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